둘이 합쳐 27승…'최강 외인 원투펀치' 켈리·플럿코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8.30 00:56 | 최종 수정 2022.08.30 00:58 의견 0
오랫동안 LG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켈리
ⓒ LG 트윈스

[스포츠AI=김건엽 기자]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의 힘은 명실상부 외국 투수 '원투펀치'에 있다.

KBO리그 4년차를 맞은 케이시 켈리(33)는 30일 현재 14승 2패 평균자책점 2.64로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6위를 질주 중이다. 올해 새롭게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애덤 플럿코(31) 역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켈리 못지않은 꾸준한 활약이다.

플럿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야수를 믿고 범타를 유도하는 지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플럿코는 다승 선두 켈리를 1승 차로 뒤쫓아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LG 소속 투수가 마지막으로 다승왕 자리에 오른 건 2001년 불펜에서 활약하며 15승을 거둔 신윤호다.

외인 원투펀치 최다승 기록 경신 '청신호'

켈리와 플럿코는 함께 다승왕 경쟁을 이어가며 팀 성적을 쌍끌이한다.

LG 외국인 원투펀치의 최다승 기록은 2019년 켈리와 타일러 윌슨(33)이 합작한 28승이다. 당시 두 선수는 나란히 14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켈리는 여전히 선발진 한 축을 지탱하고, 플럿코는 LG 외국인 투수 성공 사례를 다시 써 내려간다.

올 시즌 LG가 정규시즌 33경기를 남겨 둔 점을 고려하면 켈리와 플럿코는 무난하게 새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실력도, 인성도 일품인 'KBO리그 신입생'

플럿코는 한국 무대 입성 첫 해에 다승왕을 노린다
ⓒ LG 트윈스

플럿코는 28일에 거둔 승리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더블A와 싱글A를 오가며 13승을 올린 바 있다.

경기 후 "팀원이 합심해서 위대한 승리를 만들었다. 로벨 가르시아의 적시타가 13승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플럿코는 "날씨가 시원해져서 기분도 좋다. 목표는 팀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리는 것이다. 그 여정에 팬들과 함께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플럿코는 선발 맞대결을 벌인 KBO리그 선배 에릭 요키시(33·키움)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요키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플럿코는 "요키시라는 훌륭한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라며 자신의 13승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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