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DRX"…韓 최초 '챔피언스 8강 진출' 새 역사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9.06 10:52 | 최종 수정 2022.09.06 10:57 의견 0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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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AI=김건엽 기자] DRX가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DRX는 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2’ D조 승자전에서 북미 대표 100씨브즈를 2-0으로 완파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 팀이 발로란트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챔피언스에 '비전 스트라이커즈'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DRX는 16강 첫 경기서 승리했지만, 승자전과 최종전서 연달아 패배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아

2일 그룹 스테이지 첫 상대로 ‘브라질 강호’ 퓨리아 이스포츠를 만난 DRX는 1세트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 2-0 승리를 따냈다.

DRX는 1세트(어센트) 시작부터 퓨리아 이스포츠에 여덟 라운드를 내주면서 고전했으나, 작전 시간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무려 4-12로 뒤처진 상황 속에서도 DRX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16-14 대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헤이븐)는 DRX의 압승이었다. 1세트 역전승으로 기세를 탄 DRX는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부터 '버즈' 유병철의 활약에 힘입어 연전연승했다. 7-1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철저하게 준비한 전략을 앞세워 상대 노림수를 저지했다.

후반전을 8-4로 맞이한 DRX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연승을 신고했다. 그대로 다섯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3-4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DRX의 승자전 상대는 북미 대표 100 씨브즈였다.

DRX는 브리즈 전장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8-16 으로 승리했고, 2세트(프랙처)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와 승자전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한 DRX는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022년 국제 대회서 모두 조 1위 차지

올해 챔피언스에서는 DRX의 집중력이 유독 빛난다
ⓒ 라이엇 게임즈

DRX는 올해 열린 세 차례 국제대회서 모두 그룹 스테이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4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DRX는 개막전서 제타 디비전(일본)을 2-0으로 꺾었다. 이는 발로란트 e스포츠 최초의 한일전이기도 했다.

DRX는 이어진 승자전에서도 닌자스 인 파자마스(브라질)를 2-0으로 격파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도 DRX는 조 1위에 등극했다.

마스터스 스테이지1과 동일하게 그룹 스테이지 1경기부터 한일전에 임한 DRX는 노셉션(일본)을 2-0으로 완파했고, 승자전에서는 '스테이지2 챔피언' 펀플러스 피닉스(FPX) 저격에 성공했다.

DRX는 두 차례 마스터스 모두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5~6위로 두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제 DRX는 챔피언스 4강 진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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