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홀란,UCL서 친정팀 상대로 역전극 주도

유한결 기자 승인 2022.09.15 07:25 | 최종 수정 2022.09.15 13:31 의견 0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린 엘링 홀란
ⓒUEFA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잉글랜드에 착륙한 노르웨이산 괴물 공격수 홀란이 친정팀을 상대로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엘링 홀란(22·맨시티)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G조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두 시즌 반 동안 머물렀던 도르트문트에 머물며 67경기 62골을 넣은 홀란은 이번 여름 이적료 6,000만 유로(한화 약 832억)에 맨시티로 팀을 옮겼다. 홀란은 이적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UCL에서 친정팀을 상대했다.

EPL 득점 선두인 홀란은 리그에서 보여준 결정력을 그대로 폭발시켰다. 홀란은 후반 막판 득점에 성공하며 소속팀 맨시티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친정팀을 상대로도 득점포 가동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아크로바틱한 득점에 성공한 홀란
ⓒUEFA 공식 홈페이지

역전을 완성한 홀란의 날아차기

지난 주말 리그 경기가 연기되면서 홀란은 일주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전반은 고전했다. 양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그릴리쉬, 마레즈로부터 양질의 패스를 받지 못했다.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들어간 홀란은 후반전 반전을 만들었다. 56분 도르트문트 벨링엄에 실점한 맨시티는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알바레즈가를 교체 투입했다. 홀란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홀란이 66분 특유의 빠른 발로 상대 뒷공간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에 대한 영향력을 늘려간 홀란은 후반 막판 맨시티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80분 맨시티 수비수 스톤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홀란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84분 칸셀루의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받아 태권도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날아차기로 연결했다. 홀란의 발에 닿은 공은 골문을 통과했다. 아크로바틱한 슈팅을 선보인 홀란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 세리모니를 자제하며 존중을 보였다.

역전을 완성한 홀란은 추가시간 필립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나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 명의 관중은 홀란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홀란은 경기 종료 후 옛 동료들과 사이좋게 인사를 나누며 경기장을 떠났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한방을 선보이며 자기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종료 후 도르트문트 감독 테르지치와 인사를 주고받은 홀란
ⓒUEFA 공식 홈페이지

슈팅은 단 3회,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홀란

이 경기에서 홀란은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될 때까지 총 3개의 슈팅과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79%, 드리블도 세 번 중 두 번을 성공했다. 지상 볼 경합에선 네 번 중 두 번 이겼다.

압도적인 기록은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단 3개의 슈팅 가운데 하나는 골대를 맞췄고 하나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홀란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잘 보여줬다. 나는 특히 마지막 20~25분에 만족한다"며 승리에 대한 행복을 드러낸 뒤 "우리는 아름다운 두 골을 넣었고 나는 내 득점이 조금 더 멋있었다고 생각한다. 칸셀루의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홀란은 무려 6경기 연속골이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 벌써 13골을 넣었다. 맨시티 데뷔전이었던 커뮤니티 쉴드와 도움을 기록한 2라운드 본머스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홀란은 개인 통산 UCL 득점도 26골(21경기)로 늘렸다. 음바페,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이번 시즌 UCL 득점 1위(3골)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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