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의 확장을 알린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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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AI=김건엽 기자] 발로란트 e스포츠가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의 세부 사항을 최초로 공개하며 멀티 제너레이션 스포츠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15일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국제 리그 신설·챌린저스 확대' 등을 예고했던 2023년 VCT의 구체 내용과 신규 대회 방식을 대중에 알렸다.
웰런 로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부문 최고운영책임자는 “발로란트 커뮤니티의 뜨거운 열정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큰 꿈을 꾸게 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를 향한 세계 각지의 엄청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VCT의 진화를 추구했다”라며 “2023년에는 그동안 배운 점, 새로운 아이디어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다음 단계의 VCT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퍼시픽·EMEA·아메리카스 등 '국제 리그' 동시에 열려
2023년 발로란트 국제 리그 개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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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리그(International League)는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시아 태평양 권역의 '발로란트 퍼시픽(Pacific)'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권역의 '발로란트 EMEA'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북미와 남미 권역의 '발로란트 아메리카스(America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다.
2023년 첫 스플릿은 3월에 시작한다. 정규 시즌은 8주 동안 진행되고, 5월에는 3개 권역 리그 챔피언이 가려진다.
도입 첫해인 2023년에는 각 팀이 개최 도시에 적응하고 필요한 환경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하나의 스플릿만 열린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2023년 초에 국제 대회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2024년부터는 2개 스플릿으로 운영된다.
마스터스는 6월, 챔피언스는 8월 개최
3월부터 5월까지 각 권역별 국제 리그가 마무리되면 6월엔 마스터스가 다가온다.
마스터스는 각 국제 리그 최강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우승 팀에게는 발로란트 세계 선수권 대회인 챔피언스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7월은 최종 선발전 시즌이다. 챔피언스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한 상위 권 팀들이 챔피언스 출전권을 따낼 마지막 기회다.
최종 선발전은 국제 리그가 진행되는 3개 권역에서 열린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팀만이 챔피언스에 진출한다.
VCT 시즌은 8월에 열리는 발로란트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역별 리그 '챌린저스 서킷'은 7개월 대장정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 VCT 시즌과 동시에 진행되는 챌린저스 서킷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발표했다. 챌린저스는 국제 리그의 하위 대회로 한국, 일본, 튀르키예, 북미, 브라질, 남미 등 총 21개 지역별 리그를 의미한다.
챌린저스 서킷은 참가팀들에게 2024년 국제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1월 시작하는 두 차례 챌린저스 스플릿은 어센션 대회(7월)로 마무리된다.
국제 리그로의 승강전 개념인 어센션에서는 각 지역 정상급 팀들이 국제 리그 승격을 두고 겨룬다.
2023 VCT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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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리그 참가팀, 내년 2월 상파울루에 총집결
2023년 VCT는 2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로 포문을 연다.
이 대회는 VCT 신규 시즌 개막을 기념해 진행되는 단발성 국제 대회로 국제 리그 파트너 팀으로 선정된 30개 팀을 상파울루로 초청한다.
2월에 대회 막이 오르고, 우승 팀은 3월 초에 가려진다. 우승 팀이 속한 국제 리그에는 정규 시즌의 첫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이 추가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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