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하메스 합류하는 올림피아코스, 시즌 최악의 출발

유한결 기자 승인 2022.09.16 12: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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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전 선발 출전한 황의조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황황 듀오가 활약 중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유명 선수 합류 소식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G조 2차전 프라이부르크(독일)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황의조는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홈에서 초반부터 실점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한 올림피아코스는 시즌 초반 부진이 심각하다. 저조한 유럽 대항전 성적은 물론 3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리그에서도 최근 세 경기 1승에 그쳤다.

이날 프라이부르크와 경기가 있기 전 올림피아코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하메스는 2014 월드컵 득점왕으로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최근 에버튼을 떠난 뒤 중동에 이적하는 등 커리어가 하락세지만 그 명성은 여전하다.

하메스의 입단식에 수많은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그를 환영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답답한 올림피아코스의 공격에 큰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올림피아코스는 다른 스타 선수 마르셀로도 영입한 바 있다. 마르셀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 아직 그리스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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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올림피아코스
ⓒ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

스타 선수 영입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스타 선수들이 데뷔하기 전부터 올림피아코스는 출발이 좋지 않다. 하메스와 마르셀로가 올림피아코스의 부진 탈출의 열쇠가 될 지도 의문이다.

두 선수의 최근 경기력은 전성기와 거리가 멀다. 하메스는 카타르에서 날카로웠지만 많은 경기 출전하지 못했다. 마르셀로 역시 최근 두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은 물론 교체 자원으로도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게다가 올림피아코스의 시즌 초반 가장 큰 문제는 조직력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여름 무려 14명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 수비-미드필더-공격이 모두 따로 노는 모습이다.

이번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공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며 대량 실점했다. 공격진은 전방에 자주 고립되며 유의미한 공격 시도가 거의 없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주말 아리스 테살로니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새로 합류하는 스타 선수들 위주로 팀이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야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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