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또 침묵…손흥민, 레스터 시티전서 '시즌 1호골' 도전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9.16 11:51 | 최종 수정 2022.09.16 11:56 의견 0
올 시즌 8경기서 골을 신고하지 못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스포츠AI=김건엽 기자]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마수걸이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UCL 참패한 토트넘, 리그 무패 행진 이어간다

올 시즌 공식전 7경기(PL 4승 2무·UCL 1승)에서 패배가 없던 토트넘은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스포르팅 CP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경기력도 최악에 가까웠다.

분위기 환기가 절실한 토트넘이다. PL에서는 아직까지 패가 없기에 상승세를 유지하려 한다.

15일 현재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3위(승점 14점·4승 2무)다. 2위 맨체스터 시티에 골 득실만 뒤처져 있다.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20개 팀 중 최하위(승점 1점·1무 5패)다. 토트넘에게는 절호의 찬스다.

'레스터 킬러' 손흥민, 좋은 기억 되살려야

문제는 손흥민의 '침묵'이다.

지난 시즌 PL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전서 도움 1개를 기록했을 뿐, 공식전 8경기에서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강해진 상대 견제와 새로운 동료들의 합류, 그리고 이와 함께 변화한 전술 등이 발목을 잡는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 속에 스포르팅전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나, 부진이 길어진다면 안심할 수 없다.

손흥민이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지워내려면 시즌 마수걸이 골이 간절하다. 그는 앞서 "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돌아올 거로 믿고, 계속해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레스터 시티전에 14차례 출전해 7골 5도움을 올렸다.

PL "손흥민,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 떨어져…금방 돌아올 것"

그의 화려환 부활을 바라 본다
ⓒ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의 길어지는 부진에 현지 관심도 뜨겁다. PL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축구 해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에이드리언 클라크가 쓴 '뜨거운 폼을 되찾으려는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클라크는 이 글에서 손흥민이 최근 골 침묵에 빠진 원인을 살펴봤다.

그는 먼저 "손흥민이 수비수를 상대하는 능력이 저하됐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페이스와 힘으로 수비수들을 괴롭히며 드리블을 절반 가까이 성공시켰으나,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12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단 1번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의 지난 시즌 드리블 성공률(103번 중 51번 성공)은 49.51%에 달했다. 반면 올 시즌엔 8.33%에 그친다.

또한 토트넘 플레이 스타일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침투할 공간이 있을 때 최고 활약을 보이는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은 몇몇 경기에서 느린 빌드업 플레이를 시도했고, 이 때문에 상대 수비들이 손흥민을 막아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드리블 저하, 전술 영향과 함께 마무리도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세 번의 시도 중 한 번은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간결한 마무리를 자랑했다. 이는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 중 최고 확률이다"라며 "이 같은 수치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긴 어렵다. 최근에는 특히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선발로 나선다면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손흥민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면 공 소유 상황에서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클라크는 손흥민의 침묵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듯했다.

그는 "손흥민의 클래스를 생각할 때, 토트넘 팬들이 다시 한번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스포츠AI,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