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울산, '수원FC 킬러' 본능 발휘할까 [AI 프리뷰]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9.16 16:36 | 최종 수정 2022.09.16 16:48 의견 0

[스포츠AI=김건엽 기자] ‘17년 만의 K리그 제패’를 꿈꾸는 울산 현대와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하는 수원FC가 중요한 길목서 맞붙는다.

두 팀은 18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정규라운드 최종전(33라운드)을 치른다.

승점 격차 10점→5점…쫓기는 울산

4년 연속 준우승만은 피해야한다
ⓒ 울산 현대 축구단 공식 SNS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5점 차로 쫓기고 있는 ‘불안한 선두’ 울산은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5경기서 1승(2무 2패)만을 수확했고, 한때 10점까지 벌어졌던 전북과의 격차는 어느덧 5점으로 좁혀졌다.

다가오는 33라운드에서 만약 울산이 패배하고, 전북이 수원 삼성에 승리를 거둔다면 양 팀 차이는 불과 2점이 된다. 우승을 위해 그 어떤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특히 지난 3년간의 악몽을 떨쳐내야 하는 울산이다. 울산은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모두 전북에 우승을 내주며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시즌에는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포항전)에서 무승부만 거뒀어도 우승이 가능했으나, 1-4로 대패하며 전북의 우승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020시즌에도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서 1위 자리를 빼앗겼고, 지난해 역시 불과 승점 2점 차이로 준우승의 아픔을 삼켰다.

‘준우승 트라우마’를 인정한 홍명보 울산 감독은 “팬들뿐 아니라 선수들도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그 트라우마를)이겨낸 경험이 없다. 우리 울산에는 그런 트라우마가 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자신 있게 용기를 가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다음 경기에서 격차를 벌리는 것을 머리로 떠올리며 용기를 내서 경기에 나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엄원상·조현우 못 뛰지만…상대 전적은 압도적

엄원상이 빠진 울산의 공격은 답답하기만 하다
ⓒ 울산 현대 축구단 공식 SNS

울산의 가장 큰 걱정은 무뎌진 창끝이다. 12개 팀 중 최다 득점 공동 2위(46골)를 자랑하는 울산이지만 최근 5경기 득점은 3골뿐이다. 2골 이상 경기는 한차례도 없었고, 무득점 경기는 두 번 있었다.

팀 내 최다 득점 1위(11골), 어시스트 1위(5도움)에 빛나는 엄원상(23)의 부재가 뼈아프다. 7일 수원 삼성전에서 팔 통증을 호소한 엄원상은 11일 포항전과 14일 인천전에 결장했고, 이번 경기까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올 시즌 엄원상이 결장한 3경기(19R·31R·32R)서 1골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PK득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문장 조현우(31) 역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수비 핵심 김영권(32)과 ‘캡틴’ 이청용(34)의 복귀는 다행인 부분이다.

울산의 희망은 바로 '천적 관계'다. 울산은 수원FC에게 통산 7승 1무 1패로 매우 강했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공격은 최강, 수비는 허술' 수원FC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눈앞에 둔 수원FC
ⓒ 수원FC 공식 SNS

최근 4경기(2승 2무)서 패배가 없는 수원FC는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짓는다. 다만 패배할 경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7위 강원이나 8위 서울에게 파이널A 티켓을 내줄 수도 있다.

수원FC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나 득점력이다. 수원FC는 올 시즌 최다 득점 1위(51골)를 달리는 팀이다. 경기당 득점이 1.6골이나 되고, 지난 4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멀티 득점 경기만 세 차례다.

많은 득점만큼이나 실점이 많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수원FC는 32경기에서 무려 51골(최다 실점 2위)을 허용했다. 지난 10경기서 무실점 경기는 한 차례에 불과했고, 시즌 전체를 통틀어봐도 8번(리그 10위) 뿐이다.

울산이 최근 득점 페이스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리그 최다 득점 2위인 팀이다. 수원FC는 울산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인공지능, '전문 사이트 평가'에서 울산의 근소한 우위 점쳐

울산 현대-수원FC 경기 AI 예측 결과표
ⓒ 스포츠AI

팀과 선수에 대한 최근 경기 데이터를 수집해 결과를 예측하는 스포츠AI는 ‘전문 사이트 평가’ 지표에서 울산에게 웃어줬다. 울산의 현 분위기는 상당히 처져 있으나, 그래도 리그 선두라는 점과 수원FC에게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울산의 '무딘 창'이 수원FC의 '얇은 방패'를 뚫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문 사이트 평가 외에 최근 경기력 및 팀 전력, 승패 예측은 스포츠AI 공식 홈페이지(https://sportsai.worl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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