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파이널A 막차 탑승 성공…'선두 경쟁' 울산·전북은 나란히 승리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9.19 12:06 | 최종 수정 2022.09.19 12:11 의견 0

[스포츠AI=김건엽 기자] 강원 FC가 3년 만의 파이널A 진출을 일궜다.

K리그1에서는 12개 팀이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6개 팀은 A그룹에서, 하위 6개 팀은 B그룹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간다. 파이널A에 진출하는 팀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벌인다.

반면 파이널B에 속한 팀은 살 떨리는 강등 경쟁을 해야만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승강 팀 수가 '1+1' 체제에서 '1+2' 체제로 바뀌어 K리그1 꼴찌(12위)은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 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끝까지 몰랐던 6위 자리…강원이 웃었다

18일 제주에게 승리를 거둔 강원
ⓒ 강원 FC 공식 SNS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미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강원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원은 1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영빈(31)의 두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5점(13승 6무 14패)을 쌓은 강원은 수원FC와 자리를 바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A 무대를 밟게 됐다.

상대를 몰아붙인 강원은 전반 42분 0-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김대원(25)이 상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영빈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김대원과 김영빈은 후반 추가 골도 합작했다.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라인 부근에서 김대원이 낮고 강하게 깔아 찬 프리킥을 김영빈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안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놓아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강원은 후반 46분 제주 서진수(22)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32라운드까지 6위를 달리며 파이널A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수원FC는 울산의 벽을 다시 넘지 못했다.

당초 강원보다 승점 2점 앞섰던 수원FC는 33라운드 울산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이었으나, 0-2로 완패하면서 7위(승점 44점·12승 8무 13패)로 내려앉았다.

다시 한번 '용수 매직'을 일으킨 최용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극적으로 파이널A 막차 탑승에 성공한 최용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18일)까지만 상위 스플릿의 기쁨을 누리겠다"라며 "아직 5경기가 남았다. 내일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 사실 우리가 상위 스플릿 전력은 아니다. 약점, 부족함이 드러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상위팀과 경기하면서 발전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사실 다른 파이널A 팀들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 그들은 ACL 출전권 때문에 치열할 것이다. 우리는 매경기 준비하는 매뉴얼대로 임하겠다. 우리를 까다로운 상대로 생각 안해도 될 것 같다. 그저 일관성 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려질 우승 행방

울산은 오랜만에 승리 기쁨을 누렸다
ⓒ 울산 현대 축구단 공식 SNS

같은 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 전북 현대는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양 팀의 우승 경쟁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울산은 전반 10분 만에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25)가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1분에는 베테랑 이청용(34)이 후반 21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시즌 2호 골을 뽑아 수원FC의 파이널A 진출 꿈을 완전히 깨뜨렸다.

2-0으로 승리한 울산은 3경기 만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66점(19승 9무 5패)을 달성한 울산은 3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61점·17승 10무 6패)과의 승점 격차를 5점으로 유치한 채 정규라운드를 끝마쳤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10월 1일 시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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