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우루과이를 이끄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벤투호의 1차전 상대 우루과이가 유럽에서 진행되는 9월 A매치를 통해 월드컵을 대비한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24일과 28일 각각 이란과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란과 경기는 오스트리아 장크트 푈텐에서, 캐나다와 경기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다.
우루과이는 지난 17일 9월 A매치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고딘, 카바니 등 노장 선수는 빠졌지만 아라우호, 발베르데, 누녜즈 등 우루과이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포함됐다.
적절하 세대 교체에 성공한 우루과이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월드컵 지역 예선 중반부를 치를 때만 해도 세대 교체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신예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뛰어난 신구조화를 자랑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알론소(47) 감독은 적극적으로 젊은 선수를 기용했다. 공격진도 노장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동시에 기용하기보다 한 선수만 기용하고 다윈 누녜스를 투입하며 빠른 공격을 추구했다.
수비진 역시 고딘, 카세레스 등을 여전히 소집하지만 신예 아라우호를 중심으로 개편했다. 안정적인 세대 교체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 막판 4연승을 달리며 카타르행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6월에도 멕시코를 3-0으로 대파하는 등 좋은 기세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경기력이 상당한 페데리코 발베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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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많은 선수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가 늘어난 우루과이
이번 명단에도 이전과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9월에는 고딘, 히메네스, 코아테스, 카바니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수비진을 이끄는 세 선수가 빠진 점은 아쉽다. 카바니 역시 지난 6월 득점을 올린 만큼 공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남아 있다. 골키퍼에는 A매치 133경기에 출전한 우루과이 전설 무슬레라가 버틴다. 무슬레라는 2010년 월드컵 16강 한국과 경기에도 출전했다.
수비에는 바르셀로나 주전 수비수 아라우호가 버틴다.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아라우호는 국가대표에서도 핵심이다. 노장 카세레스와 김민재 동료 올리베라도 소집됐다. 이외에도 바렐라. 비냐, 다미안 수아레스 등이 이번에도 뽑혔다. 고딘, 코아테스, 히메네스의 공백은 카브레라, 카세레스, 로겔이 메운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벤탄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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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은 면면이 화려하다. 손흥민의 동료 벤탄쿠르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으로 성장한 발베르데가 버틴다. 베시노, 토레이라 등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도 포함됐다. 신예 우가르테와 함께 아라스카에타, 데 라 크루즈 등 남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도 9월 A매치에 나선다.
카바니가 빠진 공격진은 수아레스와 누녜즈가 이끈다. 알론소 감독 부임 후 기회를 받는 젊은 공격수 펠리스트리, 로시, 오캄포도 측면에서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세리에 A에서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사트리아노도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란전을 주목해야 할 벤투호
우루과이는 벤투호를 의식해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입장에서 우루과이의 전력을 분석하기 좋은 경기다. 이란이 우루과이의 강력한 압박을 이겨낼지가 관건이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무서운 속도로 전력이 상승하고 있다. 노장 선수들이 빠진 이번 9월 신예 선수를 실험해 전력 강화를 꿈꾼다. 벤투호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1차전 상대 우루과이를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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