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서 기세 이어간 손흥민, 아스널 상대로 4호골 쏜다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9.29 11:01 | 최종 수정 2022.09.29 18:49 의견 0
9월 A매치 두 경기서 두 골을 뽑아낸 손흥민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스포츠AI=김건엽 기자]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9월 모의고사를 끝마치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 10월 1일(한국시간) 오후 8시에 펼쳐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준비에 나선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그는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려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넨 뒤, 출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주말 아스널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재개를 앞둔 현 시점서 아스널은 6승 1패(승점 18점)로 단독 선두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단 1점 뒤처진 3위(5승 2무)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승리한다면 단독 1위로 치고 오를 수 있다.

'살인 일정' 앞둔 토트넘과 손흥민

'북런던 더비'라는 상징성 외에도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이번 아스널전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7일까지 무려 13경기를 치른다.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팀들과 8경기를 치러야 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도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 경기도 기다린다.

8라운드 아스널전은 살인 일정의 첫 기점이 되는 경기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차후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스널-토트넘 경기 예상 선발 라인업
ⓒ 후스코어드닷컴

손흥민은 아스널전을 통해 다시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 지난 레스터시티전(18일)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바 있다.

아스널전 선발 출장 가능성은 높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집어넣으며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쓰리톱을 형성할 거라고 내다봤다.

최근 3경기 5골…아스널에게도 강해

중요한 경기를 맞는 손흥민의 골 감각은 현재 물오른 상태다.

손흥민은 A매치 주간 전 마지막 리그 경기였던 레스터시티전서 13분 동안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시즌 초반 골 가뭄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이후 A매치 두 경기에서도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3경기(리그, A매치 포함)서 5골을 쏟아부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5골을 넣은 점이 고무적이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중거리 지역서 오른발, 왼발 감아차기를 통해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후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전 후반 41분에는 프리킥이 폭발했다. 페널티지역 아크 왼쪽 부근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빠르게 찌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꼼짝없이 볼 궤적만 쳐다봐야 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던 카메룬전에서는 보기 드문 헤딩슛으로 또 골 맛을 봤다. 전반 35분 김진수(전북)의 왼발 슛이 앙드레 오나나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손흥민이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런던 복귀 소식을 알렸다
ⓒ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유독 아스널전에 강했다는 부분도 호재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데뷔 이후 아스널과 16차례 맞대결에서 공격포인트 10개(5골 5도움)를 올렸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시즌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도 리그 21호 골과 함께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팀 3-0 완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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