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라운드에서 펼쳐질 '강등 전쟁'

김건엽 기자 승인 2022.09.30 11:05 | 최종 수정 2022.09.30 11:12 의견 0
성남은 최근 4경기에서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 성남 FC

[스포츠AI=김건엽 기자] 1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한 K리그1이 파이널 라운드로 돌아온다.

파이널 라운드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12개 팀이 파이널A(1위~6위)와 B(7위~12위)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른다.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6개 팀이 리그 우승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B그룹에 속한 팀들은 남은 다섯 라운드에서 피 말리는 K리그1 잔류 사투를 벌인다.

6개 팀 중 절반 강등…기적 꿈꾸는 성남

이번 시즌부터는 세 팀이 강등된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고, 10위와 11위 팀은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7위 수원FC(승점 44점)와 8위 FC 서울(승점 41점)은 9~12위권 팀들과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어 비교적 안전지대다. 서울과 9위 대구 FC(33점)의 승점 격차는 8점이다.

이에 따라 대구, 10위 김천 상무(34점), 11위 수원 삼성(34점), 12위 성남FC(25점) 등 네 팀 본격적인 강등 전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불리한 팀은 단연 최하위 성남이다. 11위 수원에게 9점 뒤처져 있어 잔류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올해 정치적 외풍과 함께 성적 부진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성남은 정경호 감독 대행 체제에서 안정을 되찾으며 뒤늦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강등권 탈출은 어렵겠지만 탈꼴찌는 노려볼 만하다.

성남은 A매치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필승 해법을 찾는 데에 몰두했다. 구단 관계자는 "2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평창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한번 해 보자'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9위~11위 승점 격차는 불과 1점

대구는 9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제카를 필두로 강등권 탈출에 나선다
ⓒ 대구 FC

승점 격차가 단 1점에 불과한 대구, 김천, 수원의 순위는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요동칠 전망이다.

올 시즌 리그와 더불어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병행한 대구는 빡빡한 일정 속에 주축 선수 부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A매치 휴식기가 반가웠을 대구는 전열을 재정비에 나섰고, 생존을 자신하고 있다.

파이널B에 속한 팀들에게 유독 강했던 대구다. 이번 시즌 7승 중 5승을 파이널B 팀 상대로 수확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서울전)서 3-0 대승을 거뒀다는 점도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김천은 '신병의 힘'으로 반등을 노린다. 김준범(24), 이유현(25), 최병찬(26), 임승겸(27), 이준석(22) 등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김태완 감독은 6일 강원전에서 신병들을 적극 기용해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수원은 전진우(23), 오현규(21) 등 강력한 공격진을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선다. 둘은 현재 팀 내 득점 1, 2위로 16골을 합작했다.

첫 경기에 사활 걸어야

수원도 11위에 처져 있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식 SNS

남은 5경기서 팀 운명이 갈리는 만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먼저 서울과 대구가 10월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이널B 서막을 알린다. 2일엔 수원FC와 김천이 맞붙고, 성남과 수원은 3일에 맞붙는다.

특히 3일 성남-수원전은 성남 운명의 8할을 결정할 경기다. 성남은 반드시 승리해야 꼴찌 탈출과 함께 기적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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