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이들을 앞세워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 PSG 공식 SNS
[스포츠AI=김건엽 기자] 게임에서나 볼법한 조합이 현실에서 뭉치니 더 무섭다. 리오넬 메시(35), 네이마르(30), 킬리안 음바페(24)를 모두 갖춘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행진이 끊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PSG는 3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리그1 트루아전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승리 주역은 역시나 최전방 3인방이었다. 이날 PSG는 메시(후반 10분), 네이마르(후반 17분), 음바페(후반 32분)의 득점에 힘입어 리그 11승째를 신고했다. 메시가 2-2를 만들었고, 네이마르가 역전 골을 장식,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에 4번째 골을 안겼다.
기대 이하였던 결성 1년차
2017년 네이마르, 2018년 음바페(완전 영입)를 품은 PSG는 지난해 메시까지 영입하면서 일명 'MNM 트리오'라고 불리는 세계 최강 삼각편대를 완성시켰다.
PSG는 이들을 앞세워 지난 시즌 유럽 제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히 우승을 해야 하는 자국 리그에서만 챔피언에 올랐을 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서 탈락했다.
특히 메시가 부진했다. 메시는 2021-2022시즌 33경기(리그, UCL 포함)에 나서 11골 14도움에 그쳤다. 리그 득점은 6골에 불과했다.
프랑스 리그에서의 첫해라는 점과 노쇠화, 전술 문제 등을 고려해도 메시라는 이름값에 한창 뒤떨어지는 기록이었다. 그 결과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무려 17년 만이었다.
네이마르 역시 28경기 13골 8도움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연일 상대 골망 흔들어…팀 고공행진 일등 주역
나란히 리그1 공격포인트 1, 2, 3위에 올라있는 MNM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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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아쉬움을 삼겼던 메시와 네이마르, 그리고 음바페는 결성 2년 차에 유럽 최고 트리오 반열에 올랐다. 매 경기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공식전 19경기 연속 무패(15승 4무)를 이끌고 있다.
31일 현재 PSG는 리그 13경기서 36골을 쏘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에서 PSG보다 많은 골을 기록 중인 팀은 바이에른 뮌헨(38골)과 맨체스터 시티(37골) 뿐이다.
PSG의 36골 중 28골을 MNM 트리오가 만들어냈다. 음바페는 11골(리그 1위)을 터뜨렸고, 네이마르(10골, 리그 2위)가 뒤를 잇는다. 메시는 7골(리그 공동 7위)을 수확했다.
개인 기량은 설명한 것도 없고, 이들 간 호흡까지 좋다는 게 상대팀 입장에서는 재앙과도 같다. 메시(10도움)와 네이마르(8도움)는 각각 리그1 도움 1, 2위를 달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MNM 트리오의 활약은 이어진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는 조별리그 5경기서 12골을 합작하며 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시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 PSG 공식 SNS
PSG의 올 시즌 팀 득점은 총 50골이다. 이 중 80%에 달하는 40골을 MNM 트리오가 책임졌다. 이들이 '유럽 최강 삼각편대'라고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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