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개인 기량+체력 밀린 카타르, 개막전서 에콰도르에 0-2 완패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1.21 03:12 | 최종 수정 2022.11.21 09:4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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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주포 에네르 발렌시아에 고전한 카타르 수비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8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했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며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역사상 첫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카타르는 무기력했다.2019년 사우디, 한국, 일본을 꺾고 아시아를 제패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에콰도르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3분 만에 실점한 카타르, 다행히도 VAR끝에 취소됐다. ⓒ연합뉴스

초반 흐름을 내주며 무너진 카타르

첫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카타르는 초반부터 상당히 고전했다. 선수들의 몸은 전반적으로 무거웠고 수비는 흔들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콰도르 발렌시아에 실점했지만 이번 월드컵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으로 골이 취소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신 기술이 카타르를 구했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수비가 상대 공격수를 놓치면서 16분 1대1 찬스에서 알 쉬브 골키퍼가 페널티 킥을 내줬다. 카타르는 에콰도르 주포 발렌시아에 페널티 킥으로 이번 월드컵 첫 득점을 허용했다.

기세를 내준 카타르는 32분 발렌시아에 또다시 실점했다. 상대 수비수 프레시아도의 크로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발렌시아에게 자유로운 헤더를 허용했다. 그나마 전반 막판 흐름을 찾으며 마무리한 점은 다행이었다.

추격을 노리며 후반에 나선 카타르는 전반 막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방에서 잦은 패스 실수로 공격 전개에 실패했다. 카타르가 자랑하는 공격 3인방도 잠잠했다.

결국 후반 중반 알 하이도스와 알리를 빼는 초강수를 두었음에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85분 터진 문타리의 슈팅이 가장 위협적이 장면이었다. 오히려 에콰도르가 간간히 보여주는 역습이 더 득점에 가까웠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카타르는 에콰도르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아무 것도 못해본 홈팀 카타르는 에콰도르에 0-2로 패하며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하는 최초의 개최국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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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일찌감치 자리를 뜬 카타르 응원 ⓒ연합뉴스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패한 카타르

월드컵 개최 전까지 월드컵을 경험해보지 못한 점이 주요했다.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카타르 선수들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이 불안정했고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이 잦았다.

오랜 기간 준비한 조직력과 체력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패스 실수가 여러차례 등장했다. 수비진은 상대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안정적인 패스가 아닌 걷어내기 급했다.

특히 후반 급격히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에콰도르가 다소 수비적으로 나섰음에도 유의미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중원이 활력을 잃으며 아시안컵 득점왕 알모에즈 알리까지 볼이 연결되지 못했다.

카타르 산체스 감독 역시 불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후반 중반부터 답답한 표정을 드러내며 풀리지 않는 경기를 대변했다. 경기 중후반부터 홈팀 카타르 관중이 경기장을 떠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결국 역대 최약체 월드컵 개최국으로 평가받는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막전에서 패하는 개최국이 됐다. 카타르는 남은 세네갈, 네덜란드전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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