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후 득점 그릴리시, 이색 세리머니 '눈길'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1.22 03:53 | 최종 수정 2022.11.22 05:21 의견 0
6번째 골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친 그릴리시
ⓒ잉글랜드 대표팀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잉글랜드의 6번째 골을 완성한 잭 그릴리시(27)가 독특한 세리머니로 주목받았다.

그릴리시는 21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교체 출전했다. 70분 스털링과 교체로 경기에 나선 그릴리시는 팀의 6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89분 벨링엄의 날카로운 패스로 칼럼 윌슨이 1대1 기회를 얻었다. 윌슨은 침착하게 자유로운 그릴리시에 패스를 내줬다. 그릴리시가 가볍게 성공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득점한 그릴리시는 두 팔을 벌리며 흐느적거리듯이 춤추며 득점을 자축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몸짓에 의문이 생겼다.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사연이 있었다. 그릴리시는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고 뇌성 마비를 앓고 있는 어린 팬 '핀리'를 만났다. 그릴리시는 핀리와 함께 월드컵에서 득점하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는 두 팔을 벌리고 몸을 흔드는 웜(worm)이라는 동작을 세리머니로 부탁했고 그릴리시는 교체 투입돼 득점에 성공하며 그 약속을 지켰다. 얼핏 보기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감동적인 상황이었다.

그릴리시와 그의 여동생 홀리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그릴리시는 평소에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릴리시의 여동생인 홀리가 뇌성 마비를 앓고 있는 만큼 장애인에게 유달리 관심을 드러냈다.

평소에도 여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릴리시는 최근 그녀의 19번째 생일에 맞춰 개인 SNS에 하나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동생은 3개월 조산으로 태어나 말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명 축구 선수로 성장해 많은 사람에게 뇌성 마비로 살아가는 사람의 삶을 알리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릴리시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진 가운데 그릴리시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릴리시는 사카, 스털링 등에 밀렸지만 득점에 성공하며 자기 실력을 드러냈다. 그릴리시가 앞으로도 득점하며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더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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