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최대 이변 만든 사우디, 비결은 소속팀부터 이어진 조직력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1.22 22:00 | 최종 수정 2022.11.23 00: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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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인변을 만든 사우디의 원동력은 짜임새 높은 수비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22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사우디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10분 만에 논란이 있는 판정으로 메시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했지만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유지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사우디는 전반 동점을 위해 라인을 올려 공격을 시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초호화 공격진에 뒷공간을 내줬지만 환상적인 오프사이드 트랩을 구사했다. 아르헨티나가 세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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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완성한 알 도사리 ⓒ연합뉴스

후반 사우디는 초반부터 강하게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49분 사우디의 예선 최다득점자 알 셰흐리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3분에는 알 도사리가 오른발로 역전을 만들었다.

사우디는 막강한 수비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메시, 디마리아가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동점을 시도했으나 사우디 수비진에 번번히 막혔다.

수비를 가까스로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하면 알 오와이스 골키퍼가 있었다. 알 오와이스 골키퍼는 탈리아피코와 메시의 슈팅을 환상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압둘하미드, 알 셰흐라니 등 측면 수비도 1대1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으며 2-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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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좌절하게 만든 사우디 ⓒ연합뉴스

조직력의 비결은 알힐랄 중심 선수 구성

사우디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수비였다. 사우디 수비진은 전반 초반 불의의 페널티 킥 실점에도 흥분하지 않고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 골 리드를 가진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디마리아가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뛰어난 맨마킹으로 슈팅조차 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알 셰흐라니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다른 수비수들이 한 발 더 뛰며 승리를 지켰다.

높은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선수들의 소속팀에 있었다. 이번 월드컵 출전하는 사우디는 26명의 선수 전원이 자국 리그 소속이다. 심지어 사우디 리그 최강 팀인 알힐랄에서만 12명의 선수가 차출됐다.

아르헨티나전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에서도 9명이 무려 알힐랄 소속이다, 포백과 골키퍼 5명 중에서 중앙 수비수 알 탐박티를 제외한 4명이 알힐랄이다. 소속팀에서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다보니 조직력이 뛰어난 것은 당연했다.

알힐랄의 최근 좋은 경기력이 국가대표팀에도 이어졌다. 알 힐랄은 리그 4연패를 비롯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2019, 2021년 우승했다.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사우디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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