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기회 놓친 황의조, 비난보단 격려가 필요한 때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1.25 03:5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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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 천금같은 기회를 놓친 황의조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벤투 감독 부임 후 주포 역할을 맡은 황의조가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믿었다. 황의조는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나상호,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황의조는 전방에서 고딘, 히메네스 등 유럽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중앙 수비수들과 경합했다. 후방에서 보내주는 롱볼과 크로스 상황에서 공중볼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과 싸워줬다.

아쉬운 장면은 34분 찾아왔다. 우리 선수들은 안정적인 패스로 상대 진영에서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 정우영이 김문환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문환은 황의조를 봤다. 골문 바로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은 황의조는 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허무하게 골문을 넘겼다.

황의조는 자신의 실수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경기 벤투호가 얻은 가장 완벽한 기회였다. 황의조는 이후에도 슈팅 기회를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으나 이후 별다른 활약없이 74분 조규성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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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수비진과 열심히 싸운 황의조 ⓒ연합뉴스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했다. 주로 유로파리그 위주로 출전한 그는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도 못하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는 출전 명단에도 빠지며 선수단 중 가장 빠르게 카타르에 입국해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벤투 감독 역시 첫 경기 황의조를 믿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 2018년 이후 꾸준히 최전방 공격수를 전담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도 그를 믿은 것이다. 슈팅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우루과이 수비진과 싸워주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팬들의 신뢰도 필요하다. 황의조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엄청난 득점 감각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당시 엄청난 비판 여론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번 월드컵 역시 좋은 활약을 보일 능력이 충분한 선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기성용, 이근호를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이 벤투호를 향한 비난보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황의조에게도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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