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브라질, 화려한 득점에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1.25 15:42 의견 0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브라질의 완승을 이끈 히샬리송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우승 배당 1위 브라질이 환상적인 득점과 함께 월드컵을 시작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히샬리송(25·토트넘)의 역할이 컸다. 히샬리송은 뛰어난 몸싸움으로 강력한 신체조건을 가진 세르비아 수비수들로부터 볼을 지키며 네이마르, 비니시우스에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이 무득점으로 끝나자 0의 행진을 끊은 것도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62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세르비아의 골문이 열리자 선수들은 환호했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벌린 것도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73분 이번 대회 최고의 득점을 성공했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은 볼을 띄운 뒤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다. 발등에 제대로 맞은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브라질은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잠시나마 우려를 낳았으나 후반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불안을 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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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고의 골인 히샬리송의 바이시클 킥 ⓒ연합뉴스

20년 만에 월드컵 정복에 첫발을 뗀 브라질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남미 예선에서 14승 3무에 40득점 5실점이라는 무서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평가전 역시 한국, 일본, 튀니지, 가나를 모두 완파했다.

우승 후보로 뽑힌 아르헨티나, 독일이 1차전 부진하며 브라질로 관심이 쏠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네이마르, 하피냐, 비니시우스, 히샬리송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슈팅 수에서 22대5로 세르비아를 압도했다.

강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이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수비마저 강력했다. 백전노장 치아구 실바(38·첼시)는 상대 공격수에게 볼이 가기 전에 미리 차단하며 슈팅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카타르를 홈 경기장처럼 만들어주는 팬들의 응원 역시 열렬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 네이마르의 부상 여부다.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79분 안토니와 교체됐다. 발목이 많이 부으며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확한 결과는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다음 상대는 스위스다. 스위스 역시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꺾고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한 조에 편성된 두 팀은 1-1로 비긴 바 있다. 브라질은 스위스까지 꺾고 맘 편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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