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AI가 점지한 포르투갈, 하무스 해트트릭에 힘입어 8강 진출

양팀은 최근 1승 1패로 호각세...스포츠AI의 다득점 예상도 적중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2.07 06:48 | 최종 수정 2022.12.07 09: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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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1호 해트트릭 포르투갈의 하무스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포르투갈과 스페인 대전에서는 인공지능(AI)의 예측이 적중했다.

포르투갈이 신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가 호날두를 완벽히 대체하며 AI의 예측대로 완벽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6-1로 대승했다.

이날 수훈갑은 초반 벤치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대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였다.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월드컵 토너먼트 해트트릭은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現 체코) 토마시 스쿠라비 이후 32년 만에 처음 나왔다.

포르투갈-스위스 경기 AI 예측 결과표(선발 라인업 기준)
ⓒ 스포츠AI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나, 우루과이를 차례로 꺾으며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한국팀에 발목이 잡혀 파죽지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다만, 대다수 주전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아껴둔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 16강에서 G조 2위 스위스를 만나 축적된 체력이 폭발하며 골 릴레이를 펼쳤다.

팀 전력과 선수 개별 컨디션을 포함한 최근 데이터를 토대로 승패를 예측하는 스포츠AI(https://sportsai.world)는 이런 결과를 예측했다.

AI는 조별 리그에서 공격력이 돋보인 포르투갈에 가중치를 부였다. 지난 6월과 9월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맞대결에서 나타난 1승 1패의 호각세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그 전에 4-0으로 이긴 전적을 더 중시했다. 스포츠AI는 다득점도 예상했다. 이 경기에서 4~5골이 터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로 근접한 결과가 발생했다.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하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식 SNS

하무스는 깜짝 선발에 해트트릭으로 보답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출전했으나 부진했던 호날두를 대신해 하무스를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하무스는 3차전 선발에서 빠졌던 펠릭스, 오타비우, 페르난데스 등과 함께 공격진을 책임졌다.

하무스는 17분 만에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슈팅 각도가 없었음에도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09km에 이르는 엄청난 슈팅이었다.

이후에도 위협적인 공간 침투로 유효 슈팅을 만든 하무스는 후반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51분 오른쪽 수비수 달롯의 낮은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3-0을 만들었다. 4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게헤이루의 득점을 도와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의를 왅전히 상실한 스위스 수비를 상대로 하무스는 해트트릭까지 일궈냈다. 67분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칩샷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무스와 포르투갈 팬들 모두 환호했다. 하무스는 74분 호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포르투갈은 하무스가 나간 뒤에도 교체 투입된 레앙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무려 6골을 득점했다. 중간에 스위스 아칸지에 실점하며 무실점에는 실패했으나 6-1 대승에 성공하며 1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역사상 4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하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식 SNS

포르투갈 최강 벤피카 소속인 하무스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1경기 9골 3도움으로 컨디션이 매우 좋다. 대표팀에는 지난 9월 처음 소집됐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월드컵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17일 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데뷔한 하무스는 데뷔골도 터뜨렸다. 조별 리그 1, 2차전에는 모두 교체 출전했다. 이번 16강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첫 선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무스는 이번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역사상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에우제비우, 파울레타, 호날두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면 대단한 기록이다. 심지어 하무스는 포르투갈에서 2006년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한 선수다.

부진한 호날두를 대신할 공격 옵션을 찾은 포르투갈은 8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를 상대한다. 포르투갈은 1966년과 2006년 기록한 4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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