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주인공' 모로코·크로아티아, 3·4위전 승자는? [스포츠 AI 프리뷰]
두 팀은 조별 리그에서 0-0으로 비겼으나 18일 경기에선 다득점 승부 예상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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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13:25 | 최종 수정 2022.12.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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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앞둔 모드리치 ⓒ크로아티아축구협회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돌풍의 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3·4위전에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4위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 엄청난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의 대결이다.
두 팀은 같이 F조에 속해 이미 한 번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후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뒤 파죽지세로 4강까지 가는 이변을 일으켰다.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 나서는 모드리치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3·4위전 경기지만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는 각오를 다졌다. 4강전 패배 후 모드리치는 “우리는 월드컵을 매우 좋개 치렀다. 3·4위전 역시 3위가 걸린 만큼 중요하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크로아티아 선수들 역시 레전드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1998년 3·4위전을 경험했다. 당시 네덜란드에 2-1로 승리하며 첫 월드컵 출전에 3위라는 성적을 얻었다.
아쉽게 4강전에서 패한 모로코 ⓒ모로코축구협회 공식 SNS
4강 신화에 마지막을 장식할 모로코
모로코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아프리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모로코는 이미 목표를 120% 이상 달성했다. 4강전 역시 패했지만 끝까지 프랑스를 몰아붙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4강전까지 매번 비슷한 선수들이 출전하며 체력을 떨어졌다. 부상자 역시 많다. 주전 수비수 중에 하키미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확률이 높다.
월드컵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를 보여준 모로코의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만큼 그 의미는 상당하다. 이번 경기 역시 수많은 모로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낼 전망이다.
크로아티아의 우세와 다득점을 예상 ⓒ스포츠 AI
3·4위전은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다득점 경기로 진행되는 일이 많았다. 실제로 이전 월드컵에서 꾸준히 경기당 3골 이상이 나왔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는데 이는 44년 만에 3골 이하로 나온 경기였다. 우리나라가 3·4위전에 나선 2002년도 3-2로 무려 5골이나 터졌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모두 이번 월드컵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며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는 다르다. 두 팀 모두 이전 경기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3위에 도전할 전망이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 첫 경기였던 만큼 수비에 집중하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점유율은 크로아티아가 높았지만 슈팅은 모로코가 더 많았다.
전력과 선수 개별 컨디션을 포함한 최근 데이터를 토대로 승패를 예측하는 스포츠AI(https://sportsai.world) 다득점을 예상했다. 두 팀 모두 득점력이 좋지는 않지만 3·4위전이라는 특성상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봤다. 세 가지 항목 모두 크로아티아가 앞설 것이라 예측한 AI는 두 팀 합쳐 3~4골이 터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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