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맨시티, 리즈 상대로 후반기 반등 시도 [AI 프리뷰]

리즈는 패하면 리그 강등 위험 높아져 배수진 칠 듯

유한결 기자 승인 2022.12.28 15:04 | 최종 수정 2022.12.29 09:00 의견 0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리버풀을 꺾은 맨시티 ⓒ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시티가 리즈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에 엘런드 로드에서 열리는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후반기 리그 첫 경기부터 맨시티는 승리를 노린다.

맨시티의 최근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이번 시즌에 새로 영입한 공격수 엘링 홀란(22·노르웨이)을 앞세워 리그 초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에 시즌 첫 패를 허용하고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브렌트포드전에서 패해 선두 아스날에 5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더욱이 뉴캐슬과 2위를 놓고 박빙전을 펼치는 처지가 됐다. 뉴캐슬이 먼저 치른 17라운드에서 이겨 이미 2위 자리를 빼앗은 상태다. 맨시티는 리즈전을 승리해야 2위를 탈환할 수 있게 됐다.

월드컵 기간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맨시티 최근 경기력은 선두 탈환 청신호

최근 경기력이 좋다는 것은 다행이다. 맨시티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카라바오컵 16강 리버풀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돌아온 케빈 더브라위너가 홀란과 찰떡 궁합을 이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아 충분한 체력을 비축했다. 월드컵 출전 선수들과 달리 몸이 가볍고 빠르다. 2위 해리 케인보다 5골을 더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홀란은 2골만 추가하면 리그 20골 고지에 오른다.

다만, 수비진은 다소 불안하다. 리그 14경기 14실점으로 단단한 수비력을 보였으나 최근 리그 5경기 무실점은 단 한 번뿐이다. 리그 14경기 22골로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자랑하는 리즈인 만큼 수비진이 실점을 하지 말아야 편안한 승리가 가능하다.

리즈, 후반기 첫 경기서 지면 강등 위험

리즈 역시 맨시티전이 중요하다. 리그 15위인 리즈는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18위 울버햄튼과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월드컵 휴식기 전 리버풀, 본머스에 연승을 거둬 부진에서 탈출했으나 토트넘에 패해 기세가 꺾였다.

따라서 휴식기 첫 경기인 맨시티전에서 패한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배수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리즈의 최대 약점은 수비진이다. 14경기 26실점으로 경기당 2골 가량 허용했다. 실점율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5번째로 높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실점만 기록한 것은 단 한 번이다. 3경기는 3실점 이상으로 무너졌다.

리즈-맨시티 AI 예측 결과표(예상 선발 라인업 기준) ⓒ 스포츠AI

팀 전력과 선수 개별 컨디션을 포함한 최근 데이터를 토대로 승패를 예측하는 스포츠AI(https://sportsai.world)는 맨시티의 손을 들었다. 최근 경기력에서 리즈를 압도한 게 승리 요인으로 꼽혔다.

경기당 3골 가량 득점한 막강한 공격력으로 보면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AI는 내다봤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각각 7-0, 4-0으로 이긴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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