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네음메' 첫 출격에도 패해 2위 랑스와 단 3점차
챔피언스리그 우승 목표에 '이상 기류' 형성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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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11:20 | 최종 수정 2023.01.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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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2패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파리 ⓒPSG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AI=유한결 기자] 2022년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한 네음메(네이마르, 음바페, 메시)가 총출격했지만 파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랑스 리그1 19라운드 스타드 렌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패를 당한 파리는 15승 2무 2패(승점 47)로 선두를 지켰지만 같은 라운드에서 승리한 랑스에 승점 3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3위 마르세유와도 단 5점 차이다.
선발 출전한 리오넬 메시 ⓒPSG 공식 홈페이지
파리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네음메 라인을 가동하고도 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지난 앙제전에 이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음바페는 부상 여파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교체 출전이 예상됐다.
공백은 중원과 측면에서 나타났다. 베라티와 하키미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유망주 에메리와 무키엘레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렌 역시 공격에 테리에와 부리조가 빠져 창날이 무뎌졌다.
이런 상황에서 치러진 경기는 초반에 대등했다. 파리는 메시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며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결국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파리 갈티에 감독이 꺼내든 반전 카드는 음바페였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네음메가 함께 경기에 나선 것이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최고 활약으로 명승부를 연출한 음바페와 메시의 동시 출전이기에 팬들의 기대는 컸다.
월드컵 이후 메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팀에 복귀했고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각각 퇴장 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이번에 경기에 나섰다. 4경기 만에 세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교체 출전하며 네음메 라인을 완성한 음바페 ⓒPSG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파괴력은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3백을 구성하며 후방을 탄탄하게 구성한 렌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것은 물론, 65분 측면에서 빈틈을 허용하며 트라오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파리는 69분 메시의 패스로 잡은 천금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음바페가 환상적인 라인 브레이킹으로 완벽한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끝까지 렌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리그 18경기 48골(경기당 2.7골)을 넣은 파리의 무득점 경기는 이번 시즌 두 번째다. 렌 원정 4경기 무승(1무 3패)도 이어갔다.
파리의 골망을 흔드는 렌의 트라오레 ⓒ스타드 렌 공식 홈페이지
거듭된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걱정도 깊어졌다. 파리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팀의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16강 상대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까다롭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경기력마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뮌헨과 16강 경기까지 한 달 남은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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