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디에이고 김하성, 보스턴 이적 무산돼 팀 잔류할 듯

보스턴은 박찬호의 옛 팀 동료 아들 유격수를 대안으로 선택

김건엽 기자 승인 2023.01.25 07:58 | 최종 수정 2023.01.25 10:11 의견 0
아달베르토 몬데시(오른쪽) ⓒ 연합뉴스

[스포츠AI= 김건엽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이 무산돼 팀 잔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프로야구의 명문 구단 보스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좌완투수 조시 테일러를 내보내고 유격수 아달베르토 몬데시(28)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990년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함께 뛴 라울 몬데시의 아들인 아달베르토는 그동안 잦은 부상 탓에 출중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2016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몬데시는 7시즌 동안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358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해는 초반 15경기 만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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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하는 몬데시 ⓒ 연합뉴스

보스턴은 이런 약점에도 몬데시의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발에 주목해 이번에 영입했다.

몬데시는 2018년 72경기에서 32도루, 2019년에는 102경기에서 43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베이스 크기가 종전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커지면서 도루 확률이 더욱 커졌다.

보스턴은 새로 영입한 몬데시를 외야에서 내야로 이동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 투입할 전망이다.

시즌 초에는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몬데시가 2루수를 맡다가 몬데시가 경기에 적응하면 둘의 수비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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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연합뉴스

보스턴은 지난 시즌까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산더르 보하르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나 구멍이 생겼다.

당초 보스턴은 수비력이 뛰어난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 협상에 실패해 대안으로 몬데시를 영입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보스턴이 몬데시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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