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3루수' 롤렌, MLB 명예의 전당 도전 6년만에 입성

타격과 수비 겸비...통산 성적은 타율 0.281, 홈런 316개

김건엽 기자 승인 2023.01.25 09:51 | 최종 수정 2023.01.25 10:12 의견 0
2023년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서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힌 롤렌 ⓒ 연합뉴스

[스포츠AI= 김건엽 기자] 호타준족의 전문 3루수로 유명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스콧 롤렌(48)이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혔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뽑는 투표 결과를 25일(한국시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롤렌은 득표율 76.3%(297표)로 올해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 28명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입회 기준선(득표율 75%)을 넘어 명예의 전당행 티켓을 확보했다.

199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2년까지 오직 3루수로만 뛰다 은퇴한 롤렌은 2018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도전했으나 득표율 10.2%로 낙마했다.

이후 득표율을 계속 끌어올려 지난해에는 탈락자 중 가장 높은 63.2%를 찍고 6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마침내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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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시절의 롤렌 ⓒ 연합뉴스

롤렌은 필리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02∼200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2008∼2009년), 신시내티 레즈(2009∼2012년) 등에서 17년을 뛰었다.

그는 1997년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하면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1, 홈런 316개, 타점 1천287개, 안타 2천77개다. 2루타는 무려 517개에 달한다. 수비 실력도 뛰어나 8번이나 골드 글러브를 끼었고 올스타로도 7차례 선정됐다.

현역 시절 3루수로만 뛴 롤렌은 치퍼 존스와 더불어 1982년 이래 BBWAA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 중 둘 뿐인 전문 3루수다. 역대 3루수로는 18번째로 명예의 전당 한 자리를 차지한다.

올해 투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강타자 토드 헬턴은 5번째 도전에서 입회 기준에 11표가 모자란 득표율 72.2%에 머물러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2루수로 활약한 제프 켄트는 마지막 10번째 도전에서 46.5%의 득표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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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뽑은 BBWAA 투표 결과 ⓒ BBWAA 공식 홈페이지 캡처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35.7%), 매니 라미레스(33.2%)는 선수 시절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탓에 이번에도 입회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

현역 때 최고 성적을 남기고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사인 스캔들'에 연루된 카를로스 벨트란은 올해 첫 번째 도전자 중 가장 높은 46.5%를 얻어 명예의 전당 입회 확률을 키웠다.

롤렌은 프레드 맥그리프와 함께 올해 7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한다.빅리그 통산 홈런 493개를 친 맥그리프는 BBWAA 투표에서는 떨어졌지만, 베테랑 선수 출신들이 주축인 MLB '현대야구 시대 위원회' 투표에서는 지난달 만장일치로 뽑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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