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결승전?…'전승의 DK'와 '전승의 T1'이 만난다

2주차 새터데이 쇼다운서 맞대결…초반 리그 흐름에 큰 영향

김건엽 기자 승인 2023.01.25 16:32 | 최종 수정 2023.01.25 22:15 의견 0
디플러스 기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캐니언' 김건부(좌)와 '데프트' 김혁규(우)
ⓒ LCK

[스포츠AI=김건엽 기자] 18일 막을 올린 2023 LCK 스프링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주차에도 빅매치들이 연일 팬들을 기다린다.

타 팀 예상처럼 강했던 디플러스 기아·T1

지난 12일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0개 팀들은 이번 스프링의 예상 강력팀을 지명해달라는 요청에 디플러스 기아(DK)와 T1을 꼽았다. 5개 팀이 디플러스 기아의 강세를 점쳤고, T1을 뽑은 팀은 네 팀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두 팀이 강력했다.

18일 DRX와 스프링 개막전을 치른 디플러스 기아는 1, 2세트 모두 10킬 이상 차이로 완벽한 승리를 거둿다. 20일 리브 샌드박스전서도 바텀 듀오 '데프트' 김혁규와 '켈린' 김형규의 활약에 힘입어 2-0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다.

주전 라인업 변동이 없었던 T1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18일 '라이벌' 젠지를 2-0으로 격파했고, 20일 kt 롤스터와의 '이동 통신사 라이벌전'에서는 2-1 역전승을 일궜다.

토요일 맞대결 결과가 1R 흐름 좌우할 듯

T1은 매 경기 상대보다 한 수 위 기량을 자랑 중이다
ⓒ LCK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2주차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새터데이 쇼다운'에 앞서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농심 레드포스를, T1은 26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팀은 3승 고지를 점한 뒤에 맞붙을 확률이 높다. 28일 경기 결과에 스프링 1라운드 판도가 걸려 있는 이유다.

양 팀 상대 전적은 9-7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앞선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큰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에는 T1이 5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했다.

1996년생 동갑내기이자 마포고등학교 동창인 김혁규와 '페이커' 이상혁(T1)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LCK에서만 무려 84번(세트 기준)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상혁이 56승 28패로 크게 앞서 있다.

2023 LCK 스프링 2주차 대진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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