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꼽은 현역 세계 최고는 옛 동료 '괴물 골잡이' 홀란

"로페테기 감독은 자상하고 공정한 지도로 선수들 능력 극대화 "

김건엽 기자 승인 2023.01.26 06:08 | 최종 수정 2023.01.26 14:36 의견 0
홀란(좌)과 황희찬(우) ⓒ 연합뉴스

[스포츠AI=김건엽 기자]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황희찬(27)이 꼽은 현역 세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최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울버햄프턴을 격파하는 데 앞장선 멘시티의 엘링 홀란(23)이었다.

19경기 2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괴물 골잡이' 홀란은 황희찬의 옛 동료이기도 하다.

황희찬과 홀란은 선수는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에 한솥밥을 먹으며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뤄 황금기를 연출했다.

황희찬은 24일(현지시간) "경기 전에도, 후에도 홀란을 만났다. 현시점 최고 선수"라며 "홀란은 기록을 계속 깨려고 전진하고 있다. 그와 뛰었던 게 자랑스럽고, 그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또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이어 "홀란은 앞으로도 최고 선수 자리를 지킬 것 같다. 계속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황희찬은 현재 자신의 소속팀을 이끌고 있는 롤렌 로페테기(57) 감독에 대해서는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표했다.

황희찬은 "감독님은 경기장 밖에서도 참 좋은 분이시다. 선수들에게 불공평한 일이 있다면 항상 제일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려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항상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동기 부여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다 최근 주전으로 발탁된 데는 훌륭한 감독의 지도력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이후 로페테기 감독의 부임 전까지 황희찬에게 45분 이상 소화한 경기가 없었다.

그 결과 공격포인트도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울버햄프턴도 강등권인 19위까지 처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브루누 라즈 전 감독에 이어 로페테기 감독이 지난해 11월 초 '소방수'로 투입되면서 황희찬과 팀 모두 웃게됐다.

황희찬은 새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부터 선발로 복귀했고 울버햄프턴도 이달 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라운드에서 이겨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 2승 1무 1패로 반등한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2위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3으로 완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맨시티전을 앞두고 세밀한 전술을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나름대로 경기도 좋았는데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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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 연합뉴스

황희찬은 "감독님은 모두에게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공격 진영으로 전환하도록 상세히 지시했다"며 "선수가 오른쪽에 있는지 왼쪽에 있는지에 따라 해야 할 플레이, 공수에서 잡아야 할 위치 등을 자주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돼 선수들은 편안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강팀이지만, 이길 생각으로 맞붙었다"며 "전, 후반에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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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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