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매킬로이와 LIV 골프 리드, 감정싸움 끝에 '충돌'

리드, 안부 인사 무시한 매킬로이에게 나무 티 던지는 추태 표출

김건엽 기자 승인 2023.01.26 08:37 | 최종 수정 2023.01.26 14:3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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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회에서 함께 경기하는 매킬로이와 리드 ⓒ 연합뉴스

[스포츠AI=김건엽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서 뛰는 패트릭 리드(미국)의 감정싸움 끝에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 리드는 연습장에서 매킬로이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가 무시당하자 나무 티를 집어 던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리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대표 선수인 데 반해 매킬로이는 LIV 골프에 맞서 PGA 투어를 앞장서서 지키면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다 이번에 추태를 드러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는 리드 외에 이언 폴터(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아드리안 오테기(스페인) 등 LIV 골프 이적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이를 두고 매킬로이는 한때 쓴소리를 쏟아내며 리드의 심기를 자극했다. DP 월드투어도 PGA 투어처럼 LIV 골프 이적 선수에게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충돌의 진실을 묻는 말에 "리드의 인사를 무시한 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에 집중하느라 처음에는 리드의 접근을 몰랐으나 나중에 "안녕"이라고 소리를 듣고 "정말 꼴 보기 싫었다"며 당시 심경을 피력했다.

매킬로이가 분노한 데는 리드가 낸 고소장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에 고소장이 배달됐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누리려는데 누군가 고소장을 내민다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내가 리드라면 다가와서 인사하거나 악수를 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안부 인사 자체를 거부했다.

다만, 매킬로이는 리드의 나무 티 투척 사실은 전혀 몰랐다면서도 "입장이 바뀌었다면 나라도 그때 티를 던졌을 것"이라며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리드는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연습장에서 매킬로이의 캐디와 악수했는데 매킬로이는 나를 보고도 모른 체했다. 삐친 아이같은 행동이었다. 티를 던진 게 아니고 장난삼아 가볍게 손가락으로 튕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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