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국·박현성, UFC 주최 대회서 한국인끼리 첫 맞대결

내달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드 투 UFC' 플라이급 결승전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1.26 08:57 | 최종 수정 2023.02.17 15:53 의견 0
최승국 ⓒUFC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UFC가 주최한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끼리 맞대결을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

아시아 지역 종합격투기 선수 발굴을 위한 UFC 등용문 '로드 투 UFC'가 다음 달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시작한 로드 투 UFC 대회 플라이급 결승전 상대는 최승국(27·코리안좀비MMA)과 박현성(28·김경표짐)로 서로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출국을 앞둔 최승국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격투기 선수 경력에 가장 중요한 경기다. 최대한 집중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멘털을 다잡기 위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는 최승국은 "박현성 선수에 맞춰서 전략을 준비했다. 그라운드와 타격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를 했던 최승국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에 반해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정찬성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우연히 접하고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싶다"며 무작정 정찬성을 찾아가 제자가 됐다.

정찬성의 세밀한 지도를 받으며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간 최승국은 이제 스승이 뛰는 세계 최고 무대의 문턱에 진입한 셈이다.

로드 투 UFC 결승전은 다음달 'UFC 서울' 대회에 넣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대회 메인 카드인 정찬성의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면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UFC 사무국이 서울 대회 자체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최승국은 "서울에서 했더라면 컨디션 조절은 쉬웠겠지만, 미국에서 경기해 찬성이 형이 세컨드를 봐줄 수 있게 된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UFC가 주최한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끼리 맞대결하는 것은 최승국과 박현성이 처음으로 한 판만 이겨 우승하면 UFC와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최승국은 "한국 선수를 만난다고 해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어차피 싸우는 직업이니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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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성 ⓒUFC

박현성도 누가 더 강한 선수인지 보여주겠다며 승리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박현성은 "최승국 선수와 싸우는 것은 특별하지 않다. 이긴 사람이 제일 센 것"이라며 "내가 이겨서 제일 세다는 걸 보여주면 된다. 경기 전에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건 자신이 될 거라 믿는다는 박현성은 "(경기 내용 면에서) 잘하든 못하든 어차피 내가 이긴다. 많이 경기 봐주길 바란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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