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벤투 감독 주선으로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

월드컵 대표 탈락에도 벤투 감독 눈에 띄어 '전화위복'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1.26 09:26 | 최종 수정 2023.01.26 09:52 의견 0
포르티모넨스 입단한 박지수 ⓒ포르티모넨스 SNS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주선으로 유럽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포르티모넨스는 계약기간을 밝히지 않았으나, 내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가 포르투갈 무대에 입성하면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센터백은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민재(27)가 2021년 여름 터키 리그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처음 선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 입단했다.

박지수의 포르티모넨스 입단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컸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들은 것은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더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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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함께 포즈 취한 박지수(왼쪽) ⓒ포르티모넨스 SNS

박지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최종명단 발표 직전에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카타르에 가지 못했다.

이러한 불운은 이번에 행운으로 바뀌었다. 박지수를 꾸준히 지켜보며 높이 평가한 벤투 감독이 그의 유럽행을 알선하면서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K리그1 인천에서 프로 선수가 된 그는 경남FC를 거쳐 2019년 중국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에 입단하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다.

이어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기 위해 K리그로 돌아와 임대 신분으로 수원FC와 상무에서 뛰다가 올겨울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포르티모넨스는 공식전 최근 5경기에서 10실점을 하는 등 수비가 불안해 박지수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18개 팀 중 12위(승점 20)다.

U-20(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는 공격수 김용학, 일본인 골키퍼 나카무라 고스케 등 아시아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게 돼 팀 적응에 이들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르티모넨스는 공격수 이승우가 2021년 잠시 몸담는 등 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다.

박지수는 "한국 선수들이 (포르티모넨스에) 많이 왔다 갔다. 유튜브로 경기를 찾아봤는데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면서 "운동장 등 환경이 좋고 사장님부터 코치진까지 너무 잘해준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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