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임대간 아스날 유망주, 음바페 제치고 득점 선두 탈환

21세 공격수 발로건, 20경기 14골로 리그1 득점 선두 올라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2.03 11:39 | 최종 수정 2023.02.03 13:12 의견 0
아스날에서 임대와 맹활약 중인 발로건 ⓒ스타드 랭스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EPL 아스날에서 프랑스 리그1 랭스에 임대된 발로건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폴라린 발로건(21·랭스)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2-2023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로리앙전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랭스는 리그 13경기 무패(5승 8무)를 달리며 6승 11무 4패(승점 29)로 리그 11위에 올랐다.

랭스는 지난 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떠나 극적 동점골로 1-1로 비긴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성적을 거둔 데는 발로건의 역할이 크다.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랭스로 임대 이적한 발로건은 리그 20경기 14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로만 따지면 5경기 6골이다.

4시즌 연속으로 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도 제쳤다. 득점 선두 음바페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페널티 킥 득점 한 골에 그친 새 발로건이 무서운 페이스로 그 자리를 탈환했다.

골 결정력이 장점인 발로건 ⓒ스타드 랭스 공식 SNS

그의 최대 장점은 골 결정력이다.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다.

로리앙전에서도 이런 능력이 돋보였다. 전반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추가한 발로건은 2-2로 맞선 후반에 두 골을 터뜨렸다. 61분에는 수비 사이 공간을 공략하며 이토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역전을 만든 발로건은 3분 뒤 수비수 아그바두의 긴 패스를 부드럽게 잡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개인 첫 해트트릭이었다.

원소속팀인 아스날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아스날 유스 출신인 발로건은 2020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2부리그인 미들즈브러로 임대를 떠나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 5대 리그로 뽑히는 리그1에서 맹활약하며 진가를 드러냈다. 아스날은 이미 제주스, 은케티아 등 우수 공격수가 즐비해 한결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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