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연합뉴스]
[스포츠AI= 최정용]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최근 패배를 설욕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2-2023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에 나온 해리 케인(30)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는 경기 사흘 전인 지난 3일 공개한 스포츠AI의 인공지능 예측과 일치했다.
토트넘(12승 3무 7패·승점 39)은 최근 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뉴캐슬(승점 40)을 바짝 뒤쫓게 됐고 케인은 프로 데뷔 12년만에 정규리그 200골 기록을 세우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 골에 힘입어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격파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를 포함, 공식전 3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지난달 20일 맨시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어이없이 무너진 경기(2-4 패)의 설욕도 이번에 성공했다.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한 2위 맨시티(14승 3무·승점 45)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에 승점 3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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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페널티아크 부근부터 상대 페널티아크까지 질주하며 맨시티 미드필더,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드리블 돌파와 전진 패스 등으로 토트넘 역습의 선봉에 선 손흥민(31)은 후반 32분에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직접 노리기도 했다.
후반 39분에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교체된 손흥민은 84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과 FA컵에서 2골씩 넣은 기록을 더하면 공식전 8골 3도움이다.
이번 경기의 승부를 가른 득점은 전반 15분 케인의 발에서 나왔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고, 케인이 쇄도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골로 케인은 1992년 EPL 출범 후 통산 200득점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304경기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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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배'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441경기)와 웨인 루니(491경기)가 각각 260, 208골을 넣었다.
케인은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갖게 됐다. 토트넘 공식전 267골을 올린 케인은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로 군림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제치고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케인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11년부터 이날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15경기에 출전, 정규리그 200골, 컵 대회 22골, 유럽 클럽 대항전45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4번 슈팅을 더해 양 팀 통틀어 최다 슈팅(5회)을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대기록을 쓴 케인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자신의 득점을 도운 호이비에르(7.8)에 이어 팀 내 2번째다. 손흥민의 평점은 6.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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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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