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고공행진 견인차는 '일본인 적토마' 미토마
벤치서 주전으로 대변신…스포츠AI, 경기 결과 예측
김건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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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6:43 | 최종 수정 2023.02.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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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좌)가 지난달 29일 리버풀과의 FA컵 32강 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구단 '1월의 골'로 선정됐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SNS
[스포츠AI=김건엽 기자] 한국 축구에 손흥민(31·토트넘)이 있다면, 일본 축구엔 미토마 카오루(26·브라이튼)가 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이튼의 어엿한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미토마는 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본머스전서 경기 막판 극적인 헤더 결승골로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시즌 5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팀 내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미토마
ⓒ 풋몹(fotmob)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절 일본 J리그를 평정한 미토마는 2021년 여름 브라이튼에 입단하며 유럽 땅을 밟았다. 이적하자마자 벨기에(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떠나 한 시즌을 소화했고, 올 시즌 브라이튼 1군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으나, 출전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급기야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폼은 '언터처블' 그 자체다. 본머스전 골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무려 4골을 쏘아 올렸다.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신입생'이지만 기량만큼은 기존 선수들보다 앞선다. 시즌 15경기서 5골로 팀 내 득점 2위(레안드로 트로사르 제외)에 올라있고, 90분당 득점은 0.54골로 1위다. 그뿐만 아니라 '풋몹' 기준 평균 평점 7.35점(3위), 90분당 드리블 성공 2.5회(1위)로 매 경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국 PL팬들은 미토마를 '적토마'라고 부른다. 그만큼 활기차고, 잘 달리고, 훌륭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는 뜻이다.
성장세가 실로 대단하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SNS
어느덧 에이스로 성장한 미토마의 대활약에 힘입어 브라이튼도 고공행진 중이다.
2020-2021시즌 16위, 2021-2022시즌 9위였던 순위는 올 시즌 현재 6위(승점 34점)를 달린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6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바라본다.
더 높은 무대를 꿈꾸는 브라이튼은 12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난다. 스포츠AI는 최근 기록과 경기력, 선수 개인별 컨디션 등을 토대로 해당 경기를 예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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