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유일 생존' DRX, 세계 최강 라우드에 설욕전
우여곡절 끝에 4강 진출...결승 진출 열쇠는 김명관과 유병철
김건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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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10:46 | 최종 수정 2023.03.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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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대회 제패를 노리는 DRX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AI=김건엽 기자] '퍼시픽의 자존심' DRX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설욕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DRX는 3일(한국시간) 오전 2시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라우드(아메리카스 소속)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과 결승 일정만 남은 상황에서 퍼시픽 소속 팀 중 DRX만 생존했다.
양 팀 상대 전적은 0-1로 라우드가 앞선다. 지난해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승자조 준결승전에서 DRX에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최종 3위). DRX를 밟고 올라간 라우드는 전승 우승 기록을 세웠다.
DRX는 이번 대회에서 매 순간 극적으로 승리했다. 32강(BBL e스포츠전)에서 1세트와 3세트를 잡았고, 16강(C9전)서는 '패승승'을 일궜다. 같은 지역 소속인 탈론 e스포츠와 맞붙은 8강전에서도 명경기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우여곡절과 함께 4강에 오른 DRX와 달리, 라우드는 '2022 세계 챔피언'의 기세를 올해도 재현해 승승장구했다. NRG와 8강전을 제외하면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DRX가 결승에 오르려면 '마코' 김명관과 '버즈' 유병철의 활약이 절실하다. 전략가와 타격대를 각각 맡은 두 선수의 지휘에 팀 성패가 걸렸기 때문이다.
이들이 애용하는 요원이 상대 선수들과 겹쳐 흥미가 더 커질 전망이다. 김명관은 바이퍼로 3승(2패)를 거뒀는데, 'Less' 펠리페 데 로욜라의 바이퍼는 4승(1패)을 올렸다. 유병철과 'aspas' 에릭 산토스는 모두 제트로 6승씩 거뒀다.
라우드는 여전히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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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의 4강전 승리를 위한 '뷰잉 파티'도 개최된다.
뷰잉 파티는 3일 오전 2시 서울 송파구 아폴로 포차에서 이뤄진다. 참여자는 장소와 시간을 고려해 19세 이상 총 180명으로 제한한다.
DRX가 결승전을 치른다면 오는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뷰잉 파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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