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T1의 계절…올해도 '스프링 정규 리그 왕좌' 지켜
8주차에서 1위 조기 확정…2위 놓고 DK·젠지·kt '불꽃 경쟁'
김건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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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16:43 | 최종 수정 2023.03.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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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에서도 '미친 포스'를 뽐내고 있는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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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AI=김건엽 기자] 봄 하면 T1이고, T1 하면 봄이다. T1이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 이어 올해 스프링에서도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찬란한 봄'이다. 지난해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는 전무후무한 '18전 전승'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엔 마지막 주차(9주차)만을 남겨놓은 현재 15승 1패를 달린다. 명실상부한 '봄의 황제'가 됐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쥔 T1은 8주차에서 DRX,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해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9일 DRX전에서는 정석과 변칙을 두루 활용해 2-0으로 완승했다. 1세트엔 각 포지션별 최다 출전 챔피언을 조합해 1킬만을 허용했고, 2세트에서는 바텀을 '원딜 초가스-서포터 세나'로 꾸려 변수 창출에 성공했다.
11일 한화생명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뒷심 부족으로 내준 T1은 '앵그리 모드'로 전환해 나머지 세트에서 압승했다. 초반부터 상대를 휘몰아치며 흠잡을 곳 없는 운영을 뽐냈다. '정규 리그 1위 확정'과 '1라운드 패배 복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순간이었다.
디플러스 기아의 2위 확률은 현재 7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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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인이 정해진 1위와는 달리, 2위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디플러스 기아(12승 4패, +16)가 최근 6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기뻐하기는 이르다. '11승 듀오' 3위 젠지와 4위 kt 롤스터가 뒤를 바싹 쫓고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로 얽히고설킨 만큼,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가 맞붙는 18일 경기가 이들의 운명을 결정할 확률이 크다.
2023 LCK 스프링 8주 차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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