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장부 조작' 유벤투스, 재심에서 패해 승점 10점 삭감
징계 되살아난 데다 엠폴리에 완패해 순위 2→7위로 추락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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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11:19 | 최종 수정 2023.05.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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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0점이 삭감돼 7위로 떨어진 유벤투스 ⓒ유벤투스 공식 SNS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회계 장부 조작 혐의를 기소된 유벤투스에 승점 10점 삭감 판결이 내려져 순위가 5단계 추락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연방 항소법원이 스포츠보장위원회 요청에 따라 유벤투스에게 승점 10점을 삭감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월 회계 장부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FIGC 징계위로부터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달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산하 스포츠보장위원회에 항소해 승점이 복구됐다.
하지만 시즌 종료 전 FIGC가 재심을 거쳐 다시 징계를 내려 두 번째 승점 삭감을 당하게 됐다.
승점 10점 삭감 소식과 함께 리그 14위 엠폴리에 1-4로 완패한 유벤투스는 리그 순위가 순식간에 2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리그 중 두 경기가 남은 현재 성적은 21승 6무 9패(승점 59)다.
이로써 유력했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4위 AC 밀란과 승점 차는 4점이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 팀들이 미끄러져야만 챔피언스리그에 오를 수 있다.
지난주 치른 유로파리그 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세비야에 패배한 아쉬움이 크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면 리그 순위와 무관하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유벤투스의 승점 삭감 소식에 라치오는 두 경기를 남기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정했다. AC 밀란 역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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