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꺾은 김은중호, 26일 온두라스전서 16강 조기 확정 도전
온두라스 꺾으면 사실상 16강 진출…김은중 "다음 경기도 최선"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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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17:19 | 최종 수정 2023.05.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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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이승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강호 프랑스를 꺾은 김은중호가 온두라스전에서 16강을 확정짓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2023 FIFA U-20 월드컵 F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강력한 1위 후보 프랑스를 제압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4개 팀이 출전하는 U-20 월드컵은 조 3위를 기록해도 승점과 골득실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으므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김은중호의 목표는 2차전 온두라스를 꺾고 일찌감치 16강 확정과 함께 조 1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최상 시나리오는 한국이 온두라스를 꺾고, 감비아가 프랑스에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2경기만에 16강을 확정한다.
프랑스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한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복잡한 '경우의 수'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온두라스전에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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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기념촬영하는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은중호의 분위기는 매우 낙관적이다.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 실전 감각과 체력 우려가 컸으나 프랑스전에서 이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선수들은 미리 소집돼 결전지 아르헨티나 입성 열흘 전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평가전에서 득점한 이승원(강원)과 이영준(김천)이 프랑스전에서 득점해 브라질 훈련 효과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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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넣은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상대 온두라스는 U-20 월드컵에서 통산 8차례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지난 대회에서는 EPL 득점왕 엘링 홀란에게 한 경기에만 9골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해 치러진 북중미 U-20 챔피언십에서는 4강으로 마무리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도 아프리카 복병 감비아를 넘지 못했다. 1-2로 뒤지던 경기 막판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취소됐다.
한국은 온두라스 U-20 대표팀과 치른 역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이다. 2005년과 2017년 에 만나 모두 승리했다.
김은중 감독은 프랑스전 승리 이후 "온두라스, 감비아와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첫 경기가 끝났으니 두 번째 경기도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신중론을 폈다.
온두라스의 경계 대상 선수는 감비아전 헤더 동점골을 터뜨린 마르코 아세이투노(레알 에스파냐)다. 소속팀에서 주로 왼쪽 윙으로 나서지만 대표팀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은 인물이다.
지난 북중미 U-20 챔피언십에서는 6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대회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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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을 펼치는 온두라스의 마르코 아세이투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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