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일본, 선취점 지키지 못해 콜롬비아에 1-2 역전패
페널티 킥 실축까지 겹쳐 패배…3차전서 최소 비겨야 16강행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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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10:43 | 최종 수정 2023.05.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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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와 일본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일본이 콜롬비아에 역전패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치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뒷심 부족으로 1-2로 졌다.
1승 1패가 된 일본은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나란히 패한 같은 조 이스라엘과 세네갈이 비겨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위 자리를 확보한다. 세네갈이 콜롬비아를 꺾지 못하면 2위를 차지한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출전해 조 3위만 해도 상위 4개 팀에 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은 이미 3점을 챙겨 1점만 추가해도 16강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콜롬비아는 이스라엘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선제골 실점 후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해 3차전 세네갈전 결과와 무관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마네 리쿠가 선제 득점을 터뜨려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53분 콜롬비아의 야세르 아스프리야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해 1-1 동점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59분에는 토마스 앙헬에게도 왼발 득점을 내줘 승부가 뒤집혔다.
순식간에 역전을 당한 일본은 승점 1점이라도 얻으려고 상대를 몰아붙여 83분에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쓰키 구류가 왼발로 찬 페널티 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마쓰키가 86분 시도한 헤더까지 골대를 맞는 불운이 겹쳐 결국 1-2로 패했다.
지난 두 대회 모두 16강에 오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3차전 상대는 험난한 유럽 예선을 통과한 복병 이스라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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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에 오른 브라질 레오나르두 ⓒ연합뉴스
'축구 강국'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포함된 D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뜻밖의 2승으로 선두를 달리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실상의 16강 진출 확정이다.
같은 조인 브라질은 1차전 이탈리아에 2-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약체 도미니카공화국을 6-0으로 대파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함께 나란히 1승 1패다.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었던 브라질의 마르코스 레오나르두(산투스)는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도 1골을 추가해 3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만약 3차전에서 브라질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이탈리아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으면 이탈리아와 브라질, 나이지리아가 나란히 2승 1패가 된다.
다만 승점 6을 확보했기에 조 3위로 밀리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확률이 매우 높아 나이지리아는 사실상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은 한국은 온두라스까지 잡을 경우 16강을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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