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김은중호, 0-2 단숨에 추격해 온두라스와 무승부

전반 27분 1명 퇴장당한 온두라스에 뒤지다 후반에 동점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5.26 10:21 | 최종 수정 2023.05.26 10:3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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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넣은 박승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난전 끝에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치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프랑스전 승리 이후 승점 1점을 추가한 김은중호는 1승 1무(승점 4)로 2승을 거둔 감비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조 최하위 프랑스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최소 3위를 확보한 셈이다.

총 2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조 3위만 해도 상위 4개 팀에 들어가면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김은중호는 남은 감비아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확정하고 승리하면 조 1위도 탈환한다.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B조 2위를 16강에서 만난다. B조 2위는 에콰도르 혹은 슬로바키아가 유력하다.

1위로 16강에 가면 E조 2위를 상대하는데 현재로선 우루과이 혹은 튀니지의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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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온두라스 경기 장면 ⓒ연합뉴스

두번째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은 이미 1패를 기록한 온두라스를 상대로 내내 고전했다.

김은중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로 나섰다.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주장 이승원(강원)과 함께 배준호(대전)가 선발 명단에 처음 포함됐다.

이러한 전술을 간파한 온두라스 공격진은 집요하게 1대1 돌파를 시도해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온두라스의 핵심 공격수인 마르코 아세이투노는 19분 만에 발목을 접질려 다니엘 카터와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으나 곧바로 카터가 최석현으로부터 페널티 킥을 유도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키커로 나선 오초아가 김준홍 골키퍼를 뚫어내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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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카스티요 ⓒ연합뉴스

한국도 곧이어 호기를 맞았다. 페널티 킥 득점을 성공한 오초아가 득점 5분 만에 과격행위로 퇴장당해 숫적 우위를 점했다.

오초아는 측면에서 강상윤과 볼을 두고 경합하다가 손으로 왼쪽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의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초반인 51분 되레 한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온두라스의 역습에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처해 이삭 카스티요에게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내줘 두 번째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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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한 한국 ⓒ연합뉴스

이에 놀란 김은중 감독은 배준호와 박창우를 빼고 박승호(인천)와 조영광(서울)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후 2골이 빠르게 터졌다. 58분 김용학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어 왼발 터닝슛을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4분 뒤에 또다시 득점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62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승호가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은중 감독의 교체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득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박승호가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해 66분 이승준(서울)과 교체됐다.

계획이 꼬인 한국은 수적 우위를 이용해 역전을 노렸다. 오늘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용학이 강성진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40분에는 조영광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것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추가시간 최석현이 상대 역습을 반칙으로 저지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결국 2-2로 경기는 종료됐다.

김은중호는 29일 오전 6시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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