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호 멀티 히트' 배지환…피츠버그는 구단 최다 타이 7홈런
1894년, 1947년, 2003년 등에 이은 역대 4번째 구단 기록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5.27 15:05 | 최종 수정 2023.05.30 09:57
의견
0
X
피츠버그 한국인 타자 배지환 ⓒ연합뉴스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9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치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삼진, 4회에는 내야 땅볼에 그친 배지환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불펜 테일러 소세도의 시속 150㎞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가동한 안타 행진이 6경기로 늘어났다.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교체 출전하고 타석에는 서지 않아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유지됐다.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한 배지환은 앤드루 매커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하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 안타로 득점했다. 배지환의 시즌 득점은 22개로 늘었다.
배지환은 7회 오른손 불펜 후안 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시속 162㎞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배지환은 거침없이 2루까지 달려 짧은 타구를 장타로 만들었다.
배지환은 24일 텍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쳤다. 올 시즌 9번째 멀티 히트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71(133타수 36안타)로 상승했다. 지난 18일 0.237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끌어 올렸다.
이날 피츠버그는 1회초 매커천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7개의 아치를 그려 시애틀을 11-6으로 제압했다.
MLB닷컴 '기록 전문' 사라 랭스 기자는 "피츠버그가 한 경기에서 홈런 7개를 친 건, 1894년 6월 7일, 1947년 8월 17일, 2003년 8월 21일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나온 구단 타이기록"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AI,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