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미국 스팅어미사일 대만 도착에 맞서 '무력시위'
무기 전달은 "극히 잘못되고, 위험" 경고 후 항모 대만해협 통과
김건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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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5:17 | 최종 수정 2023.05.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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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산둥함 ⓒ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AI=김건엽 기자]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미국 스팅어미사일의 대만 도착에 맞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산둥함을 포함한 중국 군함 3척이 현지시간 정오께 대만해협을 통과해 서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전했다.
이에 대만 군 당국은 공군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중국 군함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
산둥함의 이번 기동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경로)'으로 대만에 보내려는 5억 달러(약 6천600억 원) 상당 무기 가운데 일부인 FIM-92 방공 미사일(스팅어 미사일) 1차 배송분이 최근 전달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이번 무기 배송과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극히 잘못되고,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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