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제발 컴백" 나폴리, 개막 3경기 만에 공백 절감
수비 불안 속 라치오에 1-2로 패해 김민재 부재 재확인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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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6 13:08 | 최종 수정 2023.09.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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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동료와 환하게 웃은 김민재 ⓒ연합뉴스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이번 여름 김민재를 떠나보낸 나폴리가 3라운드 만에 그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라치오와 치른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1, 2라운드 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라치오에게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0분 라치오 루이스 알베르토에게 실점한 나폴리는 지엘린스키가 32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에 수비가 흔들려 카마다 다이치에게 실점했고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나폴리 지역지 ‘일나폴리스타’는 김민재의 이적으로 인한 우려를 드러냈다. 나폴리가 김민재의 공백을 과소평가했다는 보도였다.
"김민재 없는 나폴리 수비진은 라인을 낮춰서 경기해야만 한다. 라흐마니와 제주스 모두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민재 없이 라인을 높이는 것은 지난 시즌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4강처럼 상당히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준비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실패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 나탕은 빠른 선수가 볼을 되찾아는 데 능숙한 선수지만 가르시아 감독이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나탕은 이번 여름 김민재 대체자로 브라질의 레드불 브라간치노에서 영입됐지만 지난 세 경기 모두 라흐마니의 짝으로 제주스가 출전했고 나탕은 벤치만 지켰다.
베테랑 제주스는 느린 발로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헛점을 드러내다 득점을 잇따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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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 ⓒ연합뉴스
일마티노 소속 기자 프란체스코 데 코어도 키스키스나폴리 라디오에서 김민재를 그리워했다.
그는 "김민재의 부재가 느껴진다. 단순히 그의 능력을 떠나 그는 경기장에서 동료들의 능력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라흐마니는 김민재의 자신감 덕분에 가치가 상승했다. 앞으로 나탕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치오전 패배 직후에는 김민재의 SNS에 돌아와달라는 나폴리 팬들의 외침이 가득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리그 세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가 연일 이기는 상황에서 나폴리 팬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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