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이적 황인범, 20일 꿈의 무대 UCL 데뷔할 듯

황인범 맨시티 원정에서 생애 첫 UCL 경기 출전 유력

유한결 기자 승인 2023.09.19 16:01 | 최종 수정 2023.09.19 17:54 의견 0

맨시티전 출전을 앞둔 황인범 ⓒ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SNS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최근 세르비아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26·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금명간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즈베즈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4년 만에 U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조 편성은 험난하다. 지난 UCL 챔피언 맨시티를 비롯해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G조에 포함됐다.

첫 경기부터 맨시티 원정을 떠나야 하는 일정도 불리하다.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지만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은 UCL 무대에 처음 등판할 예정이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주말 리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 ⓒ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SNS


이번 여름에 이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계약 과정에서 불화를 겪은 황인범은 이적시장 막판에 즈베즈다로 옮겼다.

황인범 측은 즈베즈다로 옮기면 UCL에서 뛸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해 이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550만 유로(한화 약 76억)를 기록한 황인범은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에는 추카라츠키를 상대로 한 리그 경기에 하프 타임에 교체 출전해 즈베즈다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은 졌지만 황인범의 적응 속도는 무난한 모습이었다.

즈베즈다는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버티는 맨시티의 중원을 상대해야 하기에 황인범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황인범에게도 첫 UCL 경기여서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에서 각각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유로파리그를 경험했지만 UCL은 이번이 처음이다.

UCL 데뷔를 노리는 셀틱의 양현준 ⓒ셀틱 공식 SNS


한편 같은 날 셀틱(스코틀랜드)도 U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네덜란드 챔피언 페예노르트다.

지난 겨울 셀틱에 이적한 오현규와 여름 영입생 양현준이 출전을 노린다. 두 선수 모두 교체로 출전해 UCL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준과 함께 여름에 셀틱으로 이적한 권혁규는 UCL 명단에서 제외돼 본선 무대를 밟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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