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또다시 해결사 등극…추가시간 결승골
우니온에 1-0 극적 승리…벨링엄 이번 시즌 6경기 6득점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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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17:12 | 최종 수정 2023.09.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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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이 이번에도 후반 막판에 극적인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니온 베를린(독일)과 치른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에 나서는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고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벨링엄이 결승골을 가까스로 터뜨려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선발 출전한 벨링엄(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벨링엄은 이날 4-3-1-2전술에서 1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뒤에 받친 벨링엄은 전방에서 자유롭게 활동했다.
벨링엄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최전방에 나선 호셀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위력이 떨어져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에도 중원과 공격진 사이의 연결 역할을 한 벨링엄은 제공권과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호셀루를 활용한 패스와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51분 호드리구의 발리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62분 호셀루의 헤더는 골포스트에 맞았다.
83분 크로스를 받은 호셀루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86분 호드리구의 감각적인 볼 터치에 이은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벨링엄의 득점 장면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위기 순간에 벨링엄이 팀을 구했다.
추가시간 5분 가운데 3분이 지났을 무렵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뒤 발베르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아 굴절된 공이 되돌아오자 벨링엄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32차례 슈팅한 끝에 얻은 득점이었다. 득점은 유효 슈팅 15개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터졌다.
이번 시즌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이번 득점으로 벨링엄은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해결사가 됐다.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합류하자마자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4경기에서 건진 득점은 모두 결승골이었다.
지난 2일 헤타페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바스케스의 중거리 슈팅이 맞고 나오자 이를 득점으로 연결해 팀의 극적인 2-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UCL 경기에서도 비슷한 골을 넣어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쿠르투아, 밀리탕을 비롯해 공격진의 비니시우스까지 부상으로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의 맹활약 덕에 공식전 전승을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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