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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AI=김건엽 기자] T1의 든든한 버팀목 '제우스' 최우제가 결승 진출 소감과 함께 '더샤이' 강승록(웨이보)과 치를 맞대결 의지도 피력했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경기에서 징동 게이밍을 3:1로 격침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을 이뤘다.
최우제는 이날 아트록스(1~3세트)와 요네(4세트)를 꺼내들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시리즈 내내 '369' 바이자하오(징동)의 존재감을 지우며 '국가대표 탑솔러'의 위용을 뽐냈다.
경기 후 공식 스크럼 인터뷰에 응한 최우제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의심도, 흔들린 적도 많았다. 하지만 꾸역꾸역 버텨서 이 자리에 왔다. 굉장히 뿌듯하다"며 승리 소감을 털어놨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T1은 19일 '소환사의 컵'을 놓고 웨이보와 격돌한다.
최우제는 웨이보를 "다재다능하고, 까다로운 상대"라고 추켜세운 뒤, "3:1로 승리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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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2일 경기 후 이뤄진 '제우스' 최우제의 스크럼 인터뷰 전문이다.
▶ 2018년 한국에서 열렸던 롤드컵에서 ‘더샤이’ 강승록(웨이보)이 우승하는 모습을 봤는지 궁금하다. 그가 어릴 때(당시 19세) 우승했던 것처럼 본인에게도 비슷한 기회가 주어졌는데?
간접적으로 봤다. 더샤이 선수는 이미 한 번 우승하셨으니 이번엔 내가 우승하고 싶다.
▶ 결승 진출 소감과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의심도 많았고, 흔들린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꾸역꾸역 버텨서 이 자리에 온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 이번엔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 결승에서 더샤이라는 강력한 탑라이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소감은?
일단 4강에 올라온 팀들의 탑라이너들은 모두 강하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이긴 선수가 ‘최고의 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T1에게 올해는 유독 힘들었다. 그런데도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그냥 어떤 일이 있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으면서 잘 버텨내다 보면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나 아직 살아있다’로 표현할 수 있겠다.
▶ 4세트에서 요네를 꺼내든 배경은?
요네는 작년에도 많이 했던 챔피언이라 익숙하므로 자신 있게 꺼낼 수 있었다.
▶ 더샤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더샤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래도 강력한 선수라 생각했는데, 이번 4강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같은 생각이 들었다. 높은 위치에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살살해 줬으면 좋겠다.
▶ 우승을 위해 팀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결승전까지 약 일주일의 기간이 있는데, 최대한 컨디션을 해치지 않고, 기량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결승 예상 스코어는?
3:1이다.
▶ 웨이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다재다능하고 준비할 수 있는 카드가 많으므로 까다로운 상대라 생각한다.
▶ 많은 팬이 제우스와 더샤이의 맞대결을 기대 중이다. 이에 대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습 게임이나 솔로랭크에서는 종종 만났는데, 대회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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