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오현규 2골·양현준 1골 앞세워 애버딘에 6-0 대승
양현준, 유럽 데뷔 3개월 만에 첫골…오현규, 대표팀 소집 직전 멀티골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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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10:11 | 최종 수정 2023.11.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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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기뻐하는 양현준 ⓒ연합뉴스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와 양현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해 대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애버딘과 치른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11승 2무(승점 35)로 무패를 이어간 셀틱은 선두를 지켰다. 2위이자 라이벌 레인저스(승점 27)와 8점 격차를 벌인 채 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주중 AT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해 기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 속에 무난히 승점 3점을 챙겼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이 9분 만에 선제골이자 자신의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올해 7월 강원FC에서 이적한 양현준은 공식전 15경기 출전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팔마는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양현준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그동안 뛰어난 경기력에도 무득점이던 양현준은 마침내 첫 골의 장벽을 넘는 데 성공했다.
양현준은 69분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얼굴 부위에 출혈이 생겨 78분 포레스트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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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만드는 순간의 오현규(왼쪽) ⓒ연합뉴스
16분 후루하시 쿄고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간 셀틱은 52분 오현규를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2일 세인트 미렌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후 11일 만에 터뜨린 리그 2·3호골이다.
오현규는 7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했고 팔마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3-0이 됐다.
턴불의 추가골로 4-0이 된 후반 추가 시간에 팔마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해 5-0을 만들었다.
내친김에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해 6-0 대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로써 셀틱은 11월 A매치 전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오현규는 국가대표 소집을 위해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셀틱의 다음 일정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이후인 26일 마더웰과 치르는 리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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