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떠난 나폴리, 감독 전격 교체…마차리 10년만에 복귀
6월 부임한 가르시아 감독, 성적 부진에 16경기 만에 경질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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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11:49 | 최종 수정 2023.11.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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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사령탑을 맡은 발테르 마차리 감독 ⓒ나폴리 공식 SNS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김민재를 앞세워 지난 시즌 이탈리아 정상에 오른 나폴리가 결국 뤼디 가르시아(59) 감독을 16경기 만에 전격 교체했다.
나폴리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새로운 사령탑으로 발테르 마차리(62)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으로 6월 15일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가르시아 감독은 공식전 16경기 8승 4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5개월 만에 방출됐다.
나폴리는 현재 리그에서 6승 3무 3패(승점 21)로 선두 인터 밀란(승점 31)에 10점 뒤진 4위를 기록하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김민재를 제외하면 리그 우승 주축이 모두 잔류해 2연패도 노릴 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부진한 성적과 함께 라커룸 장악에도 실패해 시즌 반환점도 돌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으로는 크로아티아 출신 투도르 감독이 유력했으나 나폴리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최종 선택은 마차리 감독이었다.
마차리 감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나폴리를 이끌면서 세리에A 승격 3년 차인 나폴리를 강팀 반열에 올려놨다.
2010-2011시즌에는 리그 3위를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이끌었다. 2012-2013시즌에는 세리에A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2013년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나 인터 밀란, 왓포드, 토리노, 칼리아리 등을 이끈 마차리 감독은 나폴리가 위기에 빠진 순간 7개월 단기 계약으로 10년 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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