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한국, 유럽 강호 프랑스 상대로 첫 승 도전
1차전 미국에 져 승리 필요…변성환 감독, 공격 축구 예고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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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14:41 | 최종 수정 2023.11.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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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 동점골 넣은 김명준 ⓒ대한축구협회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미국과 치른 1차전에서 패한 데 이어 강팀 프랑스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첫 승점에 도전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벌인다.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골결정력과 수비력 부족을 드러내고 1-3으로 진 변성환호는 프랑스를 꺾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16강에 오르려면 조 2위 안에 들거나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포함돼야 한다.
이미 1패를 떠안은 변성환호는 프랑스와 비기거나 패한다면 16강 진출을 위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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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나선 변성환 감독 ⓒ연합뉴스
출국 전부터 공격축구를 선언한 변성환 감독은 미국전에 그 말을 그대로 지켰다.
하지만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 맞추는 불운이 따랐고 수비진의 불안함까지 더해져 1-3으로 패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 "남은 경기도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팀 프랑스를 상대로도 공격축구를 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선보인 것이다.
변성환 감독의 철학을 지키고 16강 진출 성과까지 챙기려면 골 결정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득점 기회를 무산하면 프랑스전에서도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김명준(포항 U-18)과 윤도영(대전 U-18)이다.
주장이자 주포인 김명준은 지난 미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윤도영은 예선이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김명준과 함께 4골을 터뜨렸다. 1차전은 침묵했지만 2차전 첫 득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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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격수 마티스 람부르드(왼쪽) ⓒ연합뉴스
프랑스는 2023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1차전에서는 부르키나파소를 가볍게 3-0으로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UEFA U-17 챔피언십에서 팀 내 최다인 2골을 넣고 부르키나파소전에서도 나란히 득점한 마티스 람부르드, 티디암 고미스가 경계 대상 1, 2호다.
한국과 프랑스의 U-17 대표팀은 총 3번 만나 모두 프랑스가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은 2019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로 프랑스가 먼저 세 골을 몰아쳤고 한국은 정상빈(미네소타)의 만회 득점에 그쳐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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