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마틴 아담, 헝가리 유로 본선행에 도움 제공

몬테네그로전 역전골 지원...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유한결 기자 승인 2023.11.20 17:49 | 최종 수정 2023.11.20 18:52 의견 0

A매치에서 도움을 올린 마틴 아담 ⓒ헝가리 축구대표팀 공식 SNS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K리그에서 활약 중인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29)이 조국 헝가리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마틴 아담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스 아레나에서 몬테네그로와 치른 유로 2024 예선 G조 8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헝가리의 3-1 승리를 도왔다.

5승 3무(승점 18)를 기록한 헝가리는 유로 예선을 조 1위로 마쳤다. 3개 대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17일 불가리아전에서 득점한 마틴 아담은 2경기 연속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미 본선을 확정한 헝가리는 36분 몬테네그로의 루베지치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가다 후반에 역전 승리를 일궜다.

66분 도미닉 소보슬러이(리버풀)가 측면에서 세 명의 선수를 제친 뒤 멋진 동점골을 터뜨린 게 반전 신호탄이었다.

2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완성했다. 전방에서 마틴 아담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소보슬러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어시스트로 마틴 아담은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제 역할을 다한 그는 78분 네메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헝가리는 후반 추가시간에는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은 너지가 쐐기골까지 터뜨려 3-1로 승리했다.

울산에서 활약 중인 마틴 아담 ⓒ울산 현대 공식 SNS


지난해 여름 울산으로 이적한 마틴 아담은 헝가리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

2022년 3월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로 부상 없이 모든 A매치 기간 대표팀에 합류했다. 9월 체코전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입지도 탄탄하다.

올해 3월에는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유로 2024 예선에서도 두 골을 넣는 등 총 19경기에 나서 3득점을 기록 중이다.

마틴 아담은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본선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헝가리는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 진출하고 유로 2024 예선도 무패로 통과해 유로 2024 다크호스로 뽑힌다.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한 마틴 아담이 유로 2024 본선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021-2022시즌 헝가리 1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마틴 아담은 지난해 6월 울산으로 옮겨 리그 막판 전북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17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도 28경기 5골 4도움으로 활약해 울산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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