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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본선행을 기뻐하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스포츠AI= 유한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의 추격을 따돌리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우크라이나와 치른 유로 2024 예선 C조 8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이탈리아는 4승 2무 2패(승점 14)로 2위에 올랐다. 3위 우크라이나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섰다.
조 2위 안에 든 이탈리아는 조 1위 잉글랜드와 함께 C조에서 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 유로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유로 본선에 진출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예선 탈락으로 추락한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3위인 우크라이나는 플레이오프를 넘어야 본선에 나선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홈 경기를 독일에서 치른 우크라이나는 2위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슈팅 7개(유효 슈팅 4개)가 이탈리아의 탄탄한 수비진에 번번히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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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박수에 고개 숙인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르는 이탈리아가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전반에만 10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들어 우크라이나가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해 골 사냥에 나섰다. 무드릭(첼시)을 중심으로 강하게 압박했지만 이탈리아의 돈나룸마 골키퍼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크라이나는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악조건에서도 선전했지만 지난 유로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꺾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로 2024 본선 진출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네이션스리그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본선에 나서려면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또 다른 C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북마케도니아와 1-1로 비겨 8경기 무패로 예선을 마쳤다.
41분 북마케도니아 바르디에게 실점한 잉글랜드는 59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본선에 진출한 슬로베니아 ⓒ유로 2024 공식 SNS
24개 팀이 겨루는 유로 2024 본선에는 예선 A∼J조 1, 2위를 차지한 20개 팀이 직행한다. 남은 4자리는 개최국 독일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3개 팀이 차지한다.
유로 2024 플레이오프에는 총 12개 팀이 진출해 패스 A~C로 4개 팀씩 나뉜다. 상위 시드를 부여받은 팀의 홈에서 단판으로 경기가 열린다. 각 패스에서 승리한 3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본선행 막차에 탑승한 이탈리아는 같은 시간에 승리한 체코, 슬로베니아와 함께 18, 19, 20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
D조를 제외하면 조 1, 2위의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22일 마지막 경기를 앞둔 D조에서는 튀르키예가 선두를 확정했고 2위를 두고 크로아티아와 웨일스가 경쟁한다.
크로아티아가 승점 13점으로 2위, 웨일스가 11점으로 3위다.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아르메니아, 웨일스는 튀르키예를 만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12개 팀도 결정됐다. 크로아티아, 웨일스 중 2위권에서 탈락하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해당팀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대진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열린다.
▶유로 2024 본선 진출국(20개 국가)
독일(개최국)
스페인, 스코틀랜드(A조 1, 2위), 프랑스, 네덜란드(B조 1, 2위)
잉글랜드, 이탈리아(C조 1, 2위), 튀르키예(D조 1위)
알바니아, 체코(E조 1, 2위), 벨기에, 오스트리아(F조 1, 2위)
헝가리, 세르비아(G조 1, 2위), 덴마크, 슬로베니아(H조 1, 2위)
루마니아, 스위스(I조 1, 2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J조 1, 2위)
▶유로 2024 플레이오프 진출국(12개 국가)
폴란드, 에스토니아, 핀란드,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조지아, 그리스, 카자흐스탄, 룩셈부르크, 크로아티아 혹은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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