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돌아오는 EPL, 첼시-리버풀·로즈 더비는 연기
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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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10:25 | 최종 수정 2022.09.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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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AI=유한결 기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로 잠시 멈췄던 EPL이 2주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이번 주말 열릴 8라운드 정상 진행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10경기를 다 치르지는 못한다. 3경기는 연기되며 7경기만 진행될 예정이다.
EPL 사무국은 "구단, 경찰, 지역 안전 자문단 및 기타 당국과 광범위한 협의 끝에 EPL 3경기 일정을 연기했다. 연기된 경기의 일정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 발표했다.
지난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EPL 7라운드는 엘리자베스 2세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연기된 바 있다. 연기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규모 경찰 동원이 필요한 세 경기 연기
연기가 결정된 세 경기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브라이튼-크리스탈 팰리스와 18일 예정된 첼시-리버풀, 맨유-리즈 경기다. 정확한 연기 사유는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으로 인해 경찰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례식은 19일까지 런던에서 열린다.
세 경기 모두 엄청난 라이벌 간 맞대결인 만큼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서 열리는 첼시-리버풀 외에 맨유-리즈, 브라이튼-크리스탈 팰리스 경기는 각각 로즈 더비, M23 더비로 불리며 팬들 사이 갈등이 잦았다. 충분한 수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지 못하자 과감히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세 경기 연기뿐만 아니라 두 경기는 킥오프 시간이 바뀐다. 노팅엄-풀럼, 아스톤 빌라-사우스햄튼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인 16일 진행된다.
리그 일정이 연기된 6개 팀은 이후 9월 A매치 일정까지 겹치면서 6라운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다음 달 1일 EPL 경기를 치른다.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는 브라이튼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한 달 동안 공식경기 일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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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 관련 소식을 전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SNS
손흥민, 황희찬의 일정은 추가적인 연기 없이 진행
18일 오전 1시 30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 간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손흥민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 뒤 재개되는 EPL 경기에 나선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도 추가적인 연기가 없다. 울버햄튼은 17일 오후 8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가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황희찬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넘어 부활을 꿈꾼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리그 득점이 없다. 2주 만에 재개되는 리그 경기에서 득점에 도전한다. 9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국내에 들어오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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