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은 호아킨' UEL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

유한결 기자 승인 2022.09.16 10:53 의견 0
루도고레츠와 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호아킨의 모습
ⓒ레알 베티스 공식 SNS

[스포츠AI=유한결 기자] 40대에 접어든 윙어 호아킨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로파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호아킨(41·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C조 2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경기에서 득점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호아킨은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39분 호아킨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41세 56일의 나이에 득점한 호아킨은 유로파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호아킨의 득점에 힘입은 레알 베티스는 루도고레츠를 3-2로 꺾고 유로파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리그에서도 4승 1패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를 달리는 레알 베티스는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2002 월드컵 8강 승부차기 실축으로 기억되는 호아킨

백전노장 호아킨은 경기에 출전하는 순간마다 새로운 역사를 쓴다. 라리가 최고령 선수인 호아킨은 이미 최고령 득점과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 유로파리그 최고령 득점마저 손에 넣었다.

2000년 레알 베티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아킨은 20년이 넘게 선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라리가 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호아킨은 2006년 발렌시아로 떠난 뒤 말라가,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5년 친정팀 레알 베티스로 돌아왔다.

우리가 기억하는 호아킨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모습이다.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한 호아킨은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서 맹활약했지만 운명의 8강전 한국과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오명을 남겼다. 여전히 많은 축구 팬은 그때 승부차기를 실축한 선수로 호아킨을 기억하고 있다.

여전히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서는 41세 윙어 호아킨
ⓒ레알 베티스 공식 SNS

호아킨은 빠른 스피드와 신체적 능력을 요구하는 윙어 자리에서도 오랜 기간 살아남았다. 프로 23년차인 그는 2020-2021시즌까지 팀의 주장이자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나이는 많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드리블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선다.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주전 자리를 여전히 유지한다. 이번 시즌도 유로파리그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호아킨은 지난 시즌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레알 베티스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17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호아킨은 은퇴를 번복하고 한 시즌 재계약하며 팀에 잔류했다.

현역 의지를 불태운 호아킨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득점까지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호아킨이 또 어떤 최고령 기록을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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